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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MBC TV논평...아직도 색깔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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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노짱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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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6:44:07 from 61.98.1 조회수 26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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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13년전 발언을 놓고 색깔공방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대목을 둘러싼 공방입니다. 이인제 후보가 노 후보를 연일 급진좌경으로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여기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노 후보는 당시 발언은 억압받는 시기의 상징적 발언이고,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고 해명합니다. 작금의 색깔론은 밀리는 쪽에서 국면을 반전시키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됩니다. 예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보/혁대결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겁니다.
우리는 시대가 바뀌면 소신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투쟁의 시대에는 투쟁의 논리가 화합의 시대에는 화합의 논리가 필요합니다. 투쟁해야 할때 화합을 외쳤던 유신정권때의 중도통합론은 사쿠라로 매도됐지만 지금은 너도나도 중도를 외치고 있습니다. 노 후보의 13년전 발언은 노동인권이 묵살당했던 당시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정치는 소신이기도 하지만, 상황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과거는 철저히 묻되 검증차원에서 끝나야지 불변의 본질로 몰고가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노무현 이인제 두 후보의 지금 이순간의 정책은 중도개혁을 표방하며, 민주당의 기본노선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노/사 어느쪽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지 성장과 분배중 어느게 우선해야 되는지 시각차가 있을 뿐입니다. 이 문제는 사회각분야에서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고 있는 사안이고 색깔론의 대상이 아닙니다. 색깔론은 통합의 시대에 분열을 낳습니다. 계층간 대립을 심화시킵니다. 색깔론은 이성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합니다.
♣MBC TV논평이었습니다.
[ 신용진 yjshin@imbc.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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