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의 깊은 밤 야한 정계야화
남편 : 어느 가정이건 원만한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상호존중의 기본 틀 안에서 모든 문제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한데 요즘 젊은 부부들은 그런 것이 부족한가봐.
아내 : 어디 가정뿐이겠어요, 정치도 마찬가지고 남북문제도 마찬가지지.
임동원 특사도 북에 다녀와서 보고하는 중에 허심탄회하게... 만족할만한...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남편 : 허심탄회한 것, 만족한 것 좋아하던가 보네,
남북관계원상회복 - 이산가족상봉, 경제협력, 기본 합의사항이행 등 고작 하기로 했다가 중단된 것 사정사정해서 들어주겠다는 대답들은 것 외 무엇을 만족해. 줄 것 다 주고도 저들이 또 떼쓰며 투정하면 중단할텐데.....
아내 :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는 거예요, 당신도 그러면서.
사랑은 열흘만에 한번 한다는 약속, 잘 때는 푹 자게 더듬지 않는다는 약속 무엇하나 지킨 적 있어요.
남편 : 이 사람이 남이 할 말하네.
잠잘 때는 항상 옷을 다 벗고 완전나체로 자기로 굳게 약속 해놓고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사랑하는 것도 며칠 만에야 그것도 사정사정해서 한번하면서 한참 좋을 때는 내일 또 하기로 약속 해놓고 이런 저런 트집 잡으며 며칠을 끌지 않았어.
아내 : 왜 갑자기 허심탄회한 대화분위기 화제를 그쪽으로 돌리는 거요.
어제 했으면서 또 발동이 걸리나 보죠.
남편 : 당신이 정치문제니 남북문제까지 끄집어 대다가 내가 약속 어겼다고 그러니까 그렇지.
내 얘기는 부부갈등이 첨예할수록 대화의 통로가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어쨌거나 당신 말대로 정치, 남북문제, 가정 다 마찬가지야.
내가 결혼식장을 다니면서 주례가 신혼부부에게 당부하는 여러 가지 말 가운데 잊혀지지 않는 말은 "정치, 종교, 각종조직 등 사람이 모인 곳에는 늘 대립과 경쟁이 있게 마련이요, 급기야 불평과 변덕을 넘어 변절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자초하지만 하늘이 맺어준 부부간에는 어떠한 돌발사태가 생겨서 서로 다툴지언정 별거는 물론 방을 따로 쓰거나 막말을 하는 그런 바보 같은 극단적 상황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야. 우리도 오는15일이면 결혼생활 24년인데 그동안 우리가 싸우기를 몇 번, 밤에 사랑한 것이 몇 번이나 했을까 궁금해요.
아내 : 아니 왜 말이 왔다갔다해요. 핵심이 뭐예요.
결혼이 24년이지 사랑한 것은 훨씬 전부터 만날 때마다 했잖아요.
하고싶으면 그렇다고 솔직히 말을 해요.
남편 : 여보! 내 얘기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정답게 오래 살면서 오래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진정한 자기 희생의 사랑은 어려운 것인가. 바로 이거요. 노무현이 대구에서 100분 토론 할 때와 어제 대구 경선장에서 아주 감상적인 말을 했더군.
아내 : 노무현이 장인 사상문제로 감옥에서 옥사했다는 말이우.
남편 : 바로 그 말이야.
노무현이 장인의 옥중사망과 관련하여 "우리 부부가 결혼하기직전 우리장인의 사상문제, 즉 연좌제문제로 나의 앞날에 지장이 올 것을 우려해 전 가족이 결혼을 반대했지만 나는 나의 출세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모두가 불온사상의 딸을 버려도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의 딸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사상전력이 남편의 판사임용에 걸림돌이 될까 그토록 애를 태우며 눈물로 세월 보낸 제 아내인데 여러분들은 이 경선장에서까지 아버지의 사상문제를 끄집어내어 제 아내를 또 울리겠습니까" 아 멋져! 내일 산에 가면 우리 아내 아니 노무현 멋져!를 제의해야지.
아내 : 그러나 저러나 어제 대구에서 이인제와 노무현이 역전됐는데 오늘 충청도사람 많이 산다는 인천에서 이인제가 업어치겠지?
그리고 노무현이가 작년8월에 기자들하고 술 먹으면서 자기가 집권하면 한국은행의 국채발행으로 메이저신문매입해서 국유화하겠다, 동아일보社主 교체하지 않으면 폐간시키겠다고 말했다는데 사실일까?
심지어 16대 총선당시 부산출마해서 "돈을 원도 한도 없이 얼마를 썼는지 모르겠고 유권자 ox표시하며 돈을 줬다"느니...이런 말이 사실이라면 적당히 넘어갈 수 있을까. 이인제는 증거까지 갖고있어 대겠다는....
남편 : 국창근이, 추미애, 진형구 등 술 때문에 낭패본 사람들 많아.
외박 후 새벽에 들어온 남편이 상가 댁에서 왔다며 옷을 갈아입다가 여자팬티가 남편속옷에 딸려온걸 아내한테 들켰다면 그 아내가 상가 집 다녀왔다고 믿겠소. 노무현이도 술 취해서 말한 것은 했다고 해야지.
아내 : 이인제는 어제 대구에서 김대중 정권을 비리정권이라고 치고 대들었대. 한나라당 후보라는 말이 진짜 어울려.
남편 : 지난 97년 7월21일 그 뜨거운 열기 속에 13,000명 대의원이 결정해준 결과에 불복한 죄가 이렇게 나타날 줄이야 몰랐겠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다니 ....이인제 당신은 도저히 될 수 없다는 이런 전략 모두 DJ의 고도의 전략 아닐까 하는 것이 음모론 일거야.
아내 : 97년 당시 2차 결선 투표에서 이인제 찍었으면서 이인제 나갈 적에 이인제 따라가지 않은 사람들 아주 멋져!
남편 : 오늘날 이인제가 저런 꼴을 당하는 것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말이 있듯이 '한번 변절자는 영원한 변절자'라는 교훈 때문일 꺼야.
아내 : 한번 기피자는 영원한 기피자 아닌감.
이회창이도 애 군대문제 때문에 두고두고 할퀼텐데.....
105평인지 114평인지 왜 그런 집을 한 개 층도 아니고 세 개 층이나 빌려 살아 가지고 귀족소리 들어.
우리 이 아파트 2년 전 4월15일 전세가 1억인데 지금 1억7천만원이예요. 이 전세 대란에 서민들은 죽지 못해 사는데.....
남편 : 이 사람이 툭하면 이회창이 애들 군대문제 걸고넘어지더니 갑자기 전세대란은 끌어들이는 거여.
이회창은 총재직이고 무엇이고 모든 걸 내 던지고 보수의 기조 위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우파적 이념의 소유자인데.
꺼림직한 그런 사상이 아니야.
아내 : 그래서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하면서 좌파적 정권 운운했나.
출마선언, 경선대책사무실 개소식 하는데 우파적 인물들 죽 늘어섰던데 당신은 바쁜 일 있어 빠졌수.
남편 : 56세 백수가 무슨 바쁘기는 ... 몰랐어요.
아내 : 우리 가계에 온 흑석동 사람들이 이회창이가 4월2일 중앙위원회 운영위에서 총재직을 내던진 대 결단은 멋졌는데 다음날 후보 경선출마 하면서 '급진세력'이니, '좌파적' 발언은 본선 전 시기상조요, 모양이 좋지 않았다는데 무슨 말을 했어요.
남편 : "지금 급진 세력이 좌파적인 정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음모와 술수로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무원칙한 작태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청산되어야 할 구태정치가 여전히 우리의 앞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했어.
아내 : 좌파적 정권이니 친북 정권이니 이런 말은 민주당내 에서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있으니 이인제에게 맡기고 이회창은 어른스럽게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임박한 시점에서 무려 37일 동안 계속된 발전노조의 파업이 국민우선에 입각하여 평화적으로 타결 된데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하며, 향후 파업 수습에 있어 해고자 문제나 징계처리 문제 등에 있어서도 노사간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말이나 할 것이지.... 이회창 참모들하며.....
남편 : 그 틈에 끼고 싶지 않아서 빠졌지 내가 뭐가 바쁘겠나.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벗은 김에 이쯤해서 한번 합시다.
아내 : 매일 이러면 몸 말러죽어, 더 빠지면 오늘같이 바람불면 날라가.
남편 : 몸무게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세계적 학술잡지인 저널 오브에피데미올로誌나 일본의 군마醫大 오타 아키코 교수 팀의 역학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즉, 장수의 열쇠는 `체중'이 좌우한다는데 나는 체중이 63kg라서 창피해. 뭘 좀 먹어야 될까봐.
내 생활습관이 밤일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지만 그것 많이 한다고 체중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는데....
그러나 저러나 오래 살려면 내 생활습관 무엇인가를 고쳐야할 것 같아.
아내: 늦게 철난 것은 좋으나 별놈의 걱정을 다 하고 있구려.
성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비만으로 걱정을 한다는 보도를 들었으면서 몸무게 가벼워 걱정이라니 무슨 행복에 겨워 팔자 늘어진 소리를 하는 거요.
매주 일요일이면 세 네시간 산에 올라 다니고 매일 헬스에서 땀빼고 매일 밤마다 거시기로 뜬눈 새면서 언제 살 찔 시간 있어요.
코피 터지고 입술 부르트는 것 당연하지.
그리고 당신 체중이 뭐가 가볍다는 거예요.
가장 바람직한 체중은 체질량지수(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2∼25로 키가 1백70㎝라면 63.6∼72.3㎏에 해당된다고 하니까 당신 키 1백65cm에 63kg이니 밤일 할 때도 그렇고 딱 좋은데 무엇이 문제라는 거예요.
남편 : 그러나 오래 살려면 30대엔 약간 말랐다가 40대 이후엔 조금 살이 찌는 통통한 타입이 가장 좋다는데 나는 63kg야.
아내 : 당신 얼마나 오래 살려고 그러세요.
남편 : 幼少年期 15년, 老年癡 期15년 빼고 60년이면 앞으로 밤일할 정상인으로 18년+노년 치매기15년=33년은 더 살아야지.
아내 : 그렇게 오래 살고싶으면 앞서 생활습관 고쳐야겠다고 하셨는데 당장 고칠 것이 있어요.
우선 제발 밤에는 깊이 자고 아침에는 잠자리에서 늑장 부리는 버릇부터 고치세요.
매일 밤 밤새도록 잠은 자지 않고 주물러대며 이틀이 멀다하고 그걸 하면서 남까지 진을 빼면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니 아침에 자리에서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것 아니요.
하루 8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남성의 경우 50%, 여성의 경우 45%나 사망률이 증가한 연구결과는 잠은 숙면을 취해야지 오래 자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 이예요.
남편 : 여보! 잘 알았으니 한번하고 잡시다.
아내 : 어제 했잖아요, 사람 죽겠어요, 제발 잠 좀 자요, 지금 새벽 세시예요. 그러다가는 몸무게 가벼운 게 문제가 아니라 말라죽어요.
옛날 절대군주들이 短命한 원인이 정액을 과소비 또는 낭비했기 때문이라는 말 못 들었어요.
남편 : 아니야, 사랑과 短命과는 아무 상관없대.
남자의 정액은 샘물처럼 끊임없이 만들어져 복원되고 아무리 사용해도 그만큼 다시 보충되기 때문에 '등판횟수'는 걱정할 것 없대.
그리고 한번 사정액의 영양가는 달걀 한 개에 미달되는 6~7kral정도이며 섹스에 의한 에너지 소모량은 2층 계단 뛰어 오르는 정도로 미미해서 1년간 매일 그걸 해도 겨우 3~4kg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에너지량에 불과하대.
아내 : 여보! 당신 혼자나 죽을 일이지 나까지 사람 죽일 작정이오.
한번사정을 하면 3~5일이 지나야 정액량이나 정액 성분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성 20대는 주 2~3회, 30대는 주 1~2회, 40대가 열흘에 1~2회 50대는 열흘에 1회 정도의 사랑나누기에 몰두한다는 것 나도 다 알고 있었지만 당신 하고싶은 대로 원 없이 하라고 아직 제한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열흘이 아니라 매일하자고 이러니 나 죽여라! 나 죽여!
남편 :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를 삼진 아웃 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투수라면 굳이 등판횟수를 따지거나 제한할 까닭이 없을 텐데 어지간히 따지고 그러네.
오늘하고 열흘 후에 하면 된다면 열흘 참을 테니 오늘 한번 합시다.
아내 : 진짜 그렇게 열흘 후에 하는 것 약속이지요.
남편 : 이렇게 좋은 걸 열흘씩이나....당신이 원하면 내일 또......
아내 남편 합창 : 우리는 살다보니 이것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 때문에 사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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