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인제후보의 홈페이지 첫화면에는 "이인제 후보 음해하는 전화&문자메시지 기승" 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가 실려있었다. (지금도 잘 찾아 들어가면 볼 수 있음)
이 보도자료이 주내용은 누군가가 이인제진영이라고 자칭하면서 선거인단에 전화를 걸어 아주 불쾌하게 전화를 끊어버리곤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선은 4월 7일"이라는 거짓정보가 담긴 문자메시지가 선거인단에게 무차별 전송되었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인 대구경선날짜 문제는 오마이뉴스에 잘 보도되어 있으니 그 기사를 보기 바란다.
오늘의 요지는 바로 이 첫번째 문제인데... 이 보도자료를 근간으로 인쇄물을 만들어 대구경선장에서 돌린 모양인데, 이 인쇄물에는 위 내용을 제보한 대의원 3명의 실명이 거론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대의원3명은 자신들은 그런 제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된건가? 이인제 후보측에서 나중에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쯧쯧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첨부1) 이인제 홈페이지 보도자료 중에서---------------------------
http:www.ijnet.or.kr
이인제 후보 음해하는 전화&문자메시지 기승
우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타후보 진영이 “이인제 후보 진영”이라고 사칭하며 음해성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내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침...
타후보 진영, 대구서 “이인제 진영” 사칭 저질 선거운동
우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타후보 진영이 “이인제 후보 진영”이라고 사칭하며 음해성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내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침은 물론 저질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제보가 잇따라 들어와 엄중 경고하는 바다.
3일 오전 대구지역 대구북갑,수성을,수성갑 대의원들에 따르면, 타후보 진영(발신번호 053-474-2076, 2078, 발신표시 제한 번호 등)은 “이인제 후보 진영”이라고 속이고 이인제를 지지한다고 하면 아주 기분 나쁘고 거칠게 특정지역 사투리로 “투표해주시오”라며 전화기를 집어던지듯 끊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이인제 후보 진영이다. 투표를 부탁한다”고 말한 뒤 상대가 말하기도 전에 감정이 상할 정도로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또 이인제 후보 지지자들을 기권표로 만들기 위해 “대구지역 경선은 4월 7일”(대구 경선은 4월 5일)이라며 거짓 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3일 하루 동안에만도 우리 경선본부에는 선거인단들의 이 같은 항의성 전화가 엄청나게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인제 후보 경선본부에 항의해온 선거인단들은 우리 경선본부에서 건 전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진정을 찾긴 했으나 “여론조사다 선거운동이다 해서 가뜩이나 전화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데 선거인단에 이 같은 전화를 걸어 감정을 상하게 하니 국민경선이 민주당을 망하게 하는 처사”라며 강력 항의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는 최근 후보 검증이 조금씩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의 이인제 후보에 대한 지지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시기에 맞추어 이 같은 음해성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저질 선거운동을 벌이는 타후보측에 자수와 함께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이와 함께 민주당 경선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는 이 같은 타후보측의 행위는 害黨행위에 해당한다는 사실과 함께 중앙당 선관위에 공개적으로 조사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끝)
2002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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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2) 참여연대 대선캠페인 기사 중에서---------------------
http:www.peoplepower21.org/issue/issue/news_comments.php?news_num=1967
7신 오후 6시 : 이인제를 비방하는 전화가 돌고 있다?
이후보측 보도자료 배포, 제보했다는 당사자들은 "사실무근" 사과요구
경선장이 혼란스럽다. 춘천에서 노무현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선거인단에게 뿌려져서 국민들을 실망시킨 이후 이번에는 이인제측이 저질선거운동으로 발끈했다. 이인제 캠프에서 나온 보도자료에는 타 후보측이 이인제 후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저질 선거운동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의 파장은 보도자료에 인용된 한 제보자가 "자신은 그런 제보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민주당 대구경선이 시작된 오전 11시 40분쯤. 민주당 이태헌 대의원은 경선장 밖에서 보도자료를 들고 다니며 외부에 있는 대선감시시민옴부즈만과 기자들에게 "이인제 측에서 이런 보도자료를 뿌렸는데 나는 모르는 사실이다. 이러한 제보를 한 적이 없다"며 "캠프에 전화해서 항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사건도 보도자료에 나와있는 자신의 이름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 이인제 후보 캠프에서 배포한 문제의 보도자료
아울러 이씨는 "내 이름이 나온 보도자료를 보고 조구래, 황일숙 씨에게도 연락을 했는데 그들도 그런 제보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며 "정정보도를 하라고 이인제 후보 캠프에 연락을 했으나 자신들은 입수한 자료에 의해 보도자료를 작성했을 뿐이라고 말해 기가 막혔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나중에 이인제 캠프측에서 미안하다고 말했으나 사과가 전부는 아니다"며 "이 문건의 공신력을 생각할 때 이런 행위로 국민경선이 올곧게 가지 못하게 하고 정치 냉소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처음엔 "어떤 후보가 이러한 행위를 하고 다니는지 알 수 없다"며 "특정지역 사투리가 어딘지 안 물어봐도 뻔한 거 아니냐. 지역색이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어느 지역 사투리라고 밝히기 곤란하다"고 보도자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보도자료에서 인용된 대의원들이 이를 부인하고 있는 문제를 캐묻자 당혹을 감추지 못하며 "우리도 다시 알아보겠다. 저질선거 운동 자체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인제 후보측은 기자들이 보도자료의 사실 여부를 묻자 서둘러 정정보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인제 캠프에서 나온 보도자료의 주요내용
『3일 오전 대구지역 조구래(대구 특갑), 이태헌(수성을), 황일숙(수성갑) 대의원에 따르면 타 후보진영(발신번호 053-474-XXXX, XXXX, 발신표시 제한 번호 등)은 "이인제 후보 진영"이라고 속이고 전화를 걸어 이인제를 지지한다고 하면 아주 기분 나쁘고 거칠게 특정지역 사투리로 "투표해 주시오"라며 전화기를 집어던지듯 끊어버렸다.』
『이들은 또 "이인제 후보진영이다. 투표를 부탁한다"고 말한 뒤 상대가 말하기도 전에 감정이 상할 정도로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인제 후보측의 보도자료에서는 위와 같은 사례를 고발하고 4월 3일 하루 동안 밀려드는 항의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며 이같은 저질 선거운동을 벌이는 타 후보측에 자수와 공개사과, 중앙당 선관위의 공개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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