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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노무현-기자모임 언론발언 실체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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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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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6 04:06:02 from 211.52. 조회수 12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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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목/jmkim@munhwa.co.kr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난해 8월의 언론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관련 당사자들의 시각이 제각각이다.
노후보와의 식사에 동석했던 당시 한겨레신문 기자는 5일자 한겨레신문 지면을 통해 “동아일보 사주의 고려대 앞 사건도 화제에 올랐다. 노무현고문은 기자들과의 대화속에서 ‘동아일보 기자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고 희망을 걸고 있다’고 얘기했고, ‘(사주가)퇴진해야 한다’는 얘기와 함께 ‘폐간’이란 표현도 했으나 한 기자가 ‘진담이냐’고 묻자 농담으로 웃어넘겼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대한매일의 한 기자 역시 이날자 대한매일 지면을 통해 “최대 논란이 되고 있는 메이저 신문 국유화 발언 내용을 들은 기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이어 “언론사주의 간섭등 폐단을 방지하기 위한 방식들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노후보가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동아일보와 관련해선 ‘폐간’취지의 발언을 들은 것 같다는 참석자도 있었다”면서 본인도 비슷한 뉘앙스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신문은 한겨레와 대한매일 보도를 근거로 ‘폐간’언급을 1면 톱기사등으로 대서특필하고 ‘폭압적 언론관’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노후보와의 저녁모임에 참석했던 문화일보 기자는 “비보도를 전제로 한 만남이었던 만큼 비보도 원칙을 끝까지 견지할 것”이라며 “8개월 전의 언급을 100% 정확히 기억해내는 것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현저하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목기자 jmkim@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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