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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나 40대 중년, 그러나 뜨러운 피가 끓어 오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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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나도 끓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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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4:32:48 from 211.104 조회수 1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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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은 청춘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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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 글을 보시는 모든분들께서는 그 생각이 어떠하시든 노무현 후보께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배움이 미천하고 경험이 짧아 그분을 평가하고 지지의 말을 한다는 것 자체도 부끄럽습니다
저는 학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경제학은 경영학이랑 유사하게 생각이 되죠. 그리고 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우는가를 배웁니다.
물론 이것은 과대 일반화입니다.
하지만 경제학이 다른 것은 부의 분배의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공화당이 집권하고 나서 세계는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적자 생존, 무한 경쟁 이것이 신자유주의 원리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그것이 한 국가의 지도 자로서 그러한 원리를 추종한다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생각힙니다.
저는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헌법도 조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헌법에서 대통령은 3권 분립에 의거 행정부의 수반입니다. 그리고 국가 원수의 자격이 있습니다.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하면 국가 이전에 초자연법적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국가 이전에 인간으로써 당연히 가지는 권리를 제도와 법규로서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중국에 가서나 볼수 있다는 공동화장실을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비가 올때면 골목길이 좁아서 우산 하나를 제대로 펼수 없는 그런 산비탈에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혼자서 근근히 끼니를 연명하고.
아침이 되면 저희 학교에 빈병을 주으러 오십니다.
이러한 것은 극단적인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수천만 노동자는 하루종일 직장에 묶여.. (그것이 육체적 노동이든 정신적노동이든 그것에 관계없이) 작은 월급봉투에 한달을 걱정하고 어떤이들은 내일 하루를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는 그들이 무능하다고 합니다.
일을 열씨미 안했기 때문에 그렇게 산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는 개미와 배짱이를 배우면서 열씨미 일해야 잘 살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200-300만원짜리 수의가 팔리지 않아서 화김에 3000만원으로 가격을 신고한 수의 100벌이 금세 예약이 끝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서민아파트 한체값이 6000만원이나 하는 손목시계가 불이 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정말 열씨미 일해서 그러한 돈을 가지는 것일까요?
이것은 사회 구조적 모순입니다.
돈이 돈을 벌수 있는 사회. 그리고 그것이 경쟁이다 자유다 하는 논리로 덮여저 버리는 사회...
그러한 돈이면 저희 동네 계시는 노인분들이 한시간을 걸어서 가야 하는 보건소를 가지 않고 집 가까이 있는 병원에 가서 약을 받으실수 있으며 아침을 학교 자판기 율무차로 때우지 않으셔도 됩니다.
국가는 사회 약자를 위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합니다.
신자유주의를 들고 나오고 무역장벽을 풀어라고 억압하고 고철비행기 사라고 강요하는 미국 역시도
최소한의 것들은 보장하고 있습니다. 독일이나 영국같은 유럽국가들은 말할여지도 없습니다.
정말 노동자와 함께하고 정말 일반 서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기득권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자유주의 무한경쟁의 이름으로 기업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고 사회 약자들에게 알아서 살아라 식의 정책을 내는 대통령은 진정한 대통령이라 할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국가 원수입니다. 국가 최고의 지도자 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린다고 해서 꼭 노무현 후보께서 경선에 이기고 대통령이 되여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히..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쌀시장이 곧 전면 개방된다 합니다.
어제 고향을 갔었는데.. 논이였던 곳에는 눈에 확연히 들어나게 비닐하우스가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과수원을 하겠다고 묘목을 구하는 농민들이 많아서 묘목값이 엄청 올랐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시설채소를 재배하십니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셔서 밤 12시가 되어야 주무십니다.
휴일도 없고... 친지들의 경조사 있을때에도 일이바빠 두분다 가시지 못하십니다.
군댈 갔다온 저로서도 고향에가서 아버지 하시는 일을 거들면 다음날 꼭 몸살이 납니다.
그런일을 저희 부모님께서는 하십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남은것 저희 땅을 다 팔아도 값지 못할 빚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와 제 동생이 대학 2년을 했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초등학교때 배운 개미와 배짱이가 자꾸 생각닙니다.
대통령!!! 그러한 자리는 정말 열씨미 일하는 사람들에게 공정한 땀의 댓가가 돌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피가 끓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 그러한 분이 출마 하신다면.. 그러한 정책을 들고 나오시고 정말 그러한 생각으로 대통령에 출마하시는 후보님이 계시다면.. 고시공부하는거 하루 접고 고향으로 내려가 투표할 생각입니다.
저도 정치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어떠한 것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과 신념으로 살아가시는 노무현 후보님.. 정말 존경합니다.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당신께서.. 조금씩 그 뿌리를 만들어 가주십시오...
열씨미 공부해서.. 꼭 그 뒤를 잊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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