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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전의 이인제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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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치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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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3:46:47 from 211.191 조회수 14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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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이 시작되기전 이인제 대세론이 한창일때 딴지일보 총수와 했던 이인제씨의 인터뷰입니다.
말바꾸기의 명수! 현대판 정치수!!!라 불러주고싶은 소망 간절합니다.
<딴지 총수가 노무현씨의 험담을 유도했을때~~>
김: 노무현 장관은 이인제 위원을 타이밍에 강한 정치인이다, 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 뭐 타이밍에 강하단 이야기는 좋은 뜻 아닙니까.
김: 뭐 나쁘게 말하면 기회주의적이다, 라는 건데.
이: 아, 축구선수도 타이밍을 잘 맞춰야.
둘: 어허허허허..
김: 노무현 장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뭐, 훌륭한 분이고, 좋은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김: 더 이상의 언급은..
이: 뭐, 상당히 열정적이고, 또, 자기 주장이 분명하고.
김: 단점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노무현 장관의.
이: 뭐, 장점이 큰 사람이 단점도 크죠. 아, 저, 나무가 높으면 그림자도 길지 않습니까. 뭐, 저는 인생관이, 항상 상대의 장점을 생각하고 단점은 잘 안 보려고 그럽니다.
김: 보이지 않을까요?
이: 뭐, 보여도 잘..
김: 나무가 크니깐. 그림자도 기니깐.. (웃음)
김: 단점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이: 뭐, 언급할 필요도 없고, 그거 의미가 없잖아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 왜냐하면 저희가, 이인제 위원 다음에 노무현 장관을 할 예정인데
이: 글쎄 뭐 전혀...
김: 전혀 코멘트를 할 생각이 없으신지.
이: 뭐 전혀... 저는 다른 사람의 단점을.. 글쎄요 뭐 저는 평소에 그분의 장점을 배우려고 보고 이렇게 하고있지 단점은 안 봅니다.
김: 전혀 안 보십니까?
이: 별 의미가 없잖아요.
김: 라이벌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아, 좋은 라이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역대로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 뭐 정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들, 결국은 훌륭한 라이벌이 있어야 자기도 그만큼 더 발전하고,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죠. 라이벌이 없다는 건 불행한 일입니다.
<최근의 언론 세무조사에 대한 견해>
김: 최근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게 언론 탄압이라고 보십니까.
이: 뭐, 언론도 이제, 크게 보면 두 가지 기능이 있잖아요. 하나는 기업으로서, 또 하나는 여론에 형성이라든지 전파라든지, 이런 것을 담당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구요. 이번 그 세무조사는 통상적으로 한 오년에 한 번씩 한다고 하는데, 지금 칠 년 째에 하는 거기 때문에, 이제 뭐, 그런 기업경영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검사를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뭐 또 야당이나 언론, 일부 언론 쪽에서는 목적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저는 뭐, 세상이 금방 어떻게 달라지는 게 아니니까. 뭐 세무조사를 한다 해서 없는 자료를 갖다가 조작을 해서 하는 것도 아닐테고. 우선 객관적으로 지켜보고, 근데 그 결과가 나왔을 때, 그 결과를 가지고, 결과를 국민 앞에 공개할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제, 뭐, 언론 기업이라고 해서 특별히 무거운 벌칙을 가한다면 뭐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뭐, 통상적인 이런 조정을 한다든지, 이런 걸 쭉 지켜보고, 그 때 이야기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지금 아예 세무조사를 그만두란 이야기... 가 됩니까 뭡니까.. 난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지금은 그런 논쟁을 할 때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아, 뭐, 저는 세무조사를 하는 정부는 무조건, 절대 선이고 어떤 뭐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이런 전제에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다 지켜보고, 지켜본 다음에 논쟁을 해도 그 때 해야 한다. 지금은 그런 논쟁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하죠.
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예전에 세무조사를 했는데,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까봐 공개하지 않았다" 라며 " 김대중 정권이 하는 것은 언론 탄압이다." 라고 하는데, 자신이 공개하지 않은 것과 지금 세무조사 하는 것이 언론탄압이라는 것과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뭐, 상도동 가서 물어보시죠. (웃음)
김: 김 전대통령의 회고록을 보면 청와대에 세 번이나 불러 출마 포기를 권유하고 그러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인제 위원이 '배신'했다.. 라고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저는 이제..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고.. 에.. 새로운 정치적 결단이지.. 그래서, 배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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