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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F-15X 사는사람이 잘못이냐 반대하는 사람이 잘못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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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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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3:44:03 from 211.202 조회수 2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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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우누리 아이디 (해랑살자/이수진)님께서 플라자란에 올리신 글입니다.
허락 없이 퍼온점 양해 바라면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이분 너무 멋지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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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 속상하구 어디 한 풀이 할때두 엄써서 들렸어여.....ㅠ.ㅠ
제목에서 물은것 처럼 F-15K사는 우리나라가 잘한겁니까?
90%의 국민이 반대해도 1% 자익만을 위해 비행기 산다는데
그기에 열 안받는 다면 한국인도 아니지 않나여?
오늘의 일을 말씀드리져...ㅠ.ㅠ
오늘은 저의 면접날이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운좋게도 서류셤에 합격해서....
그래도 꽤 이름있다는 회사....(차마 밝히진 않을께여..)
학교때부터 준비했던 것이기에 나름대로 면접준비두 착실히....
긴장되고 또 긴장되는데 땀 뻘뻘흘리면서도
묻는말에 신중히 생각하고..대답하고....
그때 한 면접관이 묻더군여...."이번 F-15K에 대해 어케 생각?"
일반 시사에 대한 의견제시구나 생각하면서(그 회사 국가기관아님-.-)
저는 너무나 당연하게 대답했져...
"그 비행기가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눈 몰르겠으나,반대하는 국민이 다수인 만큼 국민의 의견에 따라 재검토가 필요하다구 생각함다..그리고 비행기 선정에 있어서 객관적자료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함다"
제 대답이 이상한가여?저는 면접의 예의를 지킨다고.
맘속 깊은 곳에서 미국욕지거리를 퍼부으면서 표현두 못했습니다..ㅠ.ㅠ
면접관 왈..."그럼 반대한다는 건가?"
"아무래도 재검토가.."
말짜르면서..."그렇게 하면 자네가 애국자인것 같은가?"-_-;;;;;;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것들이 지들 잘났다고 설치니깐 울나라가 이케 된거야-_-국가에서 해주면 해주는 대로 받아야지...니들이 어디 가서 발붙일 땅이라도 생길거 가태"(반말루 말했음다..-_-)
스팀이 팍 땡겨지더군여....
기름이 번지르한 낯짝으로 말 이어갑니다...
"젊은 사람들이 자꾸 멋모르고 까부니깐 나라에서 힘을 못 얻는거라구..
아무것도 모르고 까불어 대면서 아는척 정치가 어떠니 나라가 어떠니..
그렇게 떠들어봣자 나라 안만 시끄러워지고 ...머하는 짓인지...
자네도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일하려면 반대니 어쩌니 하는 잡설따위 집어치워"-.-
그 허접스런 연설;;을 듣고 있던 저의 머릿속은 복잡했습니다..
이건 면접이다-.-면접이다..면접이다-.-;면접이고 지랄이고
-_-사고쳤음다..
"그렇게들 마니 아시는 분들이 일처리 해서 이따위로 나라꼴이 됩니까?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지 몇몇의 정치인이 아니란 말입니다(글두 존대는 했음..-_-)언제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이 억울하게 당하고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겁니까? 그렇게 일처리 잘해서 우리 국민은 위한다는 정부가
자기네들 골프치러 해외가려고 국민 돈 갉아먹어서 IMF라는거 만들었음까? 거기서 우리 국민들중 정말 극소수를 제외하고 그 누가 외채라고 빌려쓴돈 보기라도 했습니까? 언제까지 다른나라 멸시 받으면서 살라는 겁니까? 젊은이들이 암것도 모르고 까분다고여? 비록 당신들이 말하는 삶의 연륜은 없을지라도 최소한 이게 바람직한 국가상이 아니라는건 압니다...애국자가 다른건줄 아십니까? 어떤 인간들처럼 자기 밥한그릇이라도 챙기는게 아닙니다...잘난척 기름 반지지르한 짝으로 자신의 기득권에 만족하면서 해외니 돈지랄이니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자기가 맡은 일하고 살아보겠다고 노력하면서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 애국자인지....
이 회사에서 나라를 사랑할줄 모르고, 위에서 시키는대로만 급급하면서
눈가리고 귀가리고 아무것도 모른채 죽어있는 사람을 원한다면..
저는 이 회사에 다니지 않겠습니다..."
숨도 안쉬고 말했음다-.-*(몇마디 더 했는데 격안남-.-)
면접관 얼굴 벙찐얼굴 이더군여.....말두 암함다
쳐다만 보구 있습니다...
더 할 말이 떨어진 저는 걍 자리를 박차구 나왔슴다....
나온담에 집에오는데 눈물이 나더군여...
솔직히 말하면 후회도 되더군여...걍 하루 매국노(-_-)인척할껄...
뜬금없이 자신의 위치를 강조하고자 했던 면접관의 기름이 생각납니다
구역질 나는군여....
오늘 면접본 이야기를 부모님께 어케 해야 할지 걱정임니다..
다시 첨부터 취업대란속에서 허덕일 제 모습이 걱정임다..
폐인생활에 또 다시 빠질 제 모습이 한심스럽니다...ㅠ.ㅠ
그래도 오늘 제가 한 일에 있어 후회는 안할랍니다...
저는 한국인이고...제가 해야했을 아주 작은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함다
기분이 우울해서 써봅니다....
힘내고 다시 빠이팅임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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