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공주가 고3이라는 것도 믿고
신지공주가 조선일보 애독자라는 것과
이회창씨 지지자라는 것도 이해가 되고,
인터넷 세대답게 자신의 믿는 바를 정치적인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리는 적극성에 탄복하고,
왠만한 공격에도 침착성을 잃지않는 점에 나이답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
단어 선택에 과격함이 없음에 일면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도
고3때까지 박정희를 영웅으로 알았고,
두발/교복 자율화와 과외 금지 정책을 과감하게 실시하신 전두환 전대통령을 멋지다 생각했고,
80년 5월 광주에는 폭도들만 들끓었다고 알고있었지만,
나이가 들고 세상을 알게되면서
내가 얼마나 세상을 좁게 보고있었구나를 알게되었어요.
신지공주님,
나이가 들면서 가장 잃기 쉬운 것이 바로 그 톡톡튀는 발랄함이랍니다.
그 발랄함을 지키면서 세상을 배우세요.
훌륭한 어른이 되실껍니다.
다만,
넓게 보세요.
세상엔 조선일보와 교과서 외에도 내게 배움을 주는 것이 많답니다.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