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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썼으면 하는" 사설 내용 문성기자..오마이뉴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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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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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6 02:56:13 from 211.228 조회수 172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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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썼으면 하는" 사설 내용
노무현 고문의 언론발언은 들쑤시고, 이회창 전 총재의 언론발언은 외면하는 몇몇 언론의 편파성을 야유함.
문성 기자 aemet@hanmail.net
<잠깐 이 글을 읽기 전에>
노무현 민주당 고문의 소위 '신문사 국유화' '동아폐간' 발언설 등으로 전국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인제 후보측 공보특보인 조선일보 기자출신 김윤수씨는 노 고문이 작년 8월에 이런 말을 했다며 그를 압박하고, 일부 언론들은 이를 반색하며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노 고문의 발언을 문제삼아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메이저신문사들)가 그러나 기자들 간에 이미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지난 97년 이회창 전 총재의 '창자' 발언, '씨 말리기' 발언 등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모른 체 하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다음은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가 "썼으면 하는" 사설 내용을 적은 글입니다. 이 땅의 언론들이 부디 언론 본연의 기능인 사실보도에 충실하고, 제발 시늉만이라도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선일보의 사설을 패러디한 이 글을 올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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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회창 언론발언’ 사실여부 밝혀야
"너희들 씨를 말려버리겠어!" "너희 창자를 뽑아버릴 거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입에서 나왔다는 이러한 발언이 만일 사실이라면 그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사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너무나 섬뜩한 말이다. 과거의 히틀러 시대로 되돌아 가지않는 한 입에 담기도 힘든 발언이다.
지난 97년 신한국당(현 한나라당 전신) 경선이 한창이던 때, 당시 이회창 후보는 신문, 방송의 정치부 기자들과 함께 저녁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 자기에게 좋지 않은 기사를 쓴 두 명의 기자를 지목하며 상기한 '창자 발언'과 '씨 말린다' 발언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이회창 경선전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작성한 중앙일보 '정보 보고' 문건(1997년)에도 나와 있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과거의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며 전면적인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당사자가 입을 다물고 발뺌하는 이상 지금 당장 완전한 진실을 밝히기는 어렵다. 그러나 언론과 언론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인 만큼, 사안의 성격이 너무나 중요하다.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의 머릿속에 만에 하나 그러한 언론관이 자리하고 있다면 그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측근을 통해 “그렇다”“아니다”하고 지나칠 일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나서서 전후관계를 한점 의혹없이 명확히 해야 할 일이다. 사실이라면 사실대로,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대로 진실되게 석명해야 한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전에도 모씨를 가리켜 "도끼로 찍어버리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한다. 차제에 이 전 총재는 자신의 언론관 전반에 대해 소상하게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 [중앙 ‘정보 보고’ 문건 전문 : (3) 스타일상의 문제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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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설] ‘노무현 언론발언’ 사실여부 밝혀야(2002.4.5)
“내가 집권하면 메이저 신문들을 국유화하겠다. 동아일보는 논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집권하면 그 신문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거부할 경우에 폐간시키겠다.”이러한 발언이 만일 사실이라면 그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사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말이다. 과거의 스탈린 시대로 되돌아 가지않는 한 입에 담기도 힘든 발언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측은 노무현 후보가 작년 8월 초 기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언론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이 같은 국유화 운운의 발언을 했다고 어제 밝히고 나섰다. 그 자리에서 주요 신문에 대한 국유화 방안은 무엇인가고 기자들이 묻자 노씨는 “한국은행의 국채발행 등을 통해 매입하면 된다”는 요지의 답변도 했다고 이 후보측은 주장하고 있다. 노씨는 ‘언론사주들의 주식보유 제한’도 말한 것으로 이 후보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노 후보의 유종필 특보는 “그런 내용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이처럼 상반되는 이상 무엇이 진실인지는 지금 당장 단정키 어렵다. 그러나 언론과 언론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인 만큼, 사안의 성격이 너무나 중요하다.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의 머릿속에 만에 하나 그러한 언론관이 자리하고 있다면 그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측근을 통해 “그렇다”“아니다”하고 지나칠 일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나서서 전후관계를 한점 의혹없이 명확히 해야 할 일이다. 사실이라면 사실대로,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대로 진실되게 석명해야 한다. 노무현 후보는 작년에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차제에 노 후보는 자신의 언론관 전반에 대해 소상하게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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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하니리포터에도 송고한 것입니다.
- 문성(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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