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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드셨는지요?...그럼 읽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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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권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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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2:41:06 from 211.181 조회수 15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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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무현 대안론은 거의 대세론으로 화한 느낌이다. 만일 오늘 인천경선에서도 노무현 고문이 1위를 차지할 경우 이인제 고문이 거세게 부는 노풍을 잠재우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노무현 고문의 급부상과 더불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이제 노무현-이인제 양자간의 협력은 사실상 물건너 간 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노무현 고문은 당내 지지기반이 취약한 분이다.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어도 그를 추종하는 국회의원들은 의외로 적다.
일종의 기현상이 아닐 수 없는데 이는 노고문이 그만큼 조직을 장악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대통령 선거는 여론조사상의 지지율만 가지고는 안된다. 견고한 조직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노고문이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이인제 고문이 탈당하거나 혹은 당을 장악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중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대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란 가장 효과적인 예측기법이기도 하지만 항상 가변적인 성격을 갖기도 한다. 그 가변성의 정도를 둔화시키는 것이 이른바 조직력이다. 그런 측면에서 노무현 고문은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는 것이다.
이인제 후보의 거센 공격에 마냥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정한 수준의 대응은 불가피하더라도 노후보는 이제 본선을 생각할 때가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항상 세를 불려왔는데 노고문의 경우 그 반대현상이 빗어지지는 않을까 미리 우려해야할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이기고 정작 선거에서는 지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려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줄 안다. 어쩌면 이인제 고문을 포용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본선에서 노무현 고문의 당락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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