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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문제? 당당하게 맞받아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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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언론개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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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2:22:49 from 211.229 조회수 5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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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가 터무니없는 언론공세를 한다.
변명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받자.
이인제에게 묻자.
노 : 지난 97년 대선때 혹시 김영삼 전대통령에게서 200억원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이 : 없다.
노 : 저도 그런 일은 없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소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요? 특히 주요 언론사에서 머릿기사로 보도한 것도 사실이지요?
이 : 사실입니다. 그것 때문에 갑자기 여론조사 결과가 매우 안좋아졌지요.
노 : 그때 이후보의 지지자 분들께서 조선일보사 앞에서 조선일보를 쌓아놓고 항의하다가 신문을 불살라버리기도 했지요?
이 : ...
노 : 당시 이후보 진영에서 특정 신문을 쌓아놓고 불까지 질렀으면서도 제가 언론개혁하자니까 저더러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한다고 비난하셨지요? 저는 신문을 불태운 적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허허)
언론은 남의 말을 객관적으로 보도한다는 미명아래 한 후보를 얼마든지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습니다. 97년 대선 당시 조선일보가 이회창후보를 지지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그런 터무니없는 거짓말도 마음대로 날조하는 일부 수구언론에서 흘린 정보를 이후보께서도 순진하게 그대로 믿으신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료를 구해 자꾸 발언하는 김윤수 특보도 조선일보 출신 맞지요?
이 : ...자꾸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했으면 했다. 안했으면 안했다. 이렇게 간단히 말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노 : 이게 어떻게 간단한 문제입니까? 친구끼리 싸우다가 '죽여버린다'는 말을 했다고 살인미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전후맥락을 뚝 떼어버리고 단어 한개가지고 사상을 검증한다는 논리는 그동안 조선일보가 늘 써먹던 수법 아닙니까? 조선일보 출신의 김윤수 특보가 가르쳐주던가요?
노 :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대선 무렵 이회창 후보가 정치부 기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두명의 후보가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썼다 해서 '너희들 씨를 말려버리겠다'느니 '창자를 뽑아버리겠다'느니 하는 폭언을 했지만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이러한 보도를 한 신문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자기들에게 유리한 것들은 없던 일도 부풀리고, 자기들한테 불리한 것은 있던 일도 덮어버리는 언론이 과연 무한대의 자유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도록 방치하는 것이 옳겠습니까?
저는 언론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탈세과정에서 추징금이 많아 폐간될 지도 모르는 동아일보를 억지로 살리기보다는 사원주주제 등을 통해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처럼 공영화해도 좋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병관 동아일보 사장은 탈세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며 끝까지 책임을 안진다면 동아일보가 폐간되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들이 농담이냐고 하여 그냥 웃고 넘어갔습니다. 저는 불의한 것이라면 정권에도 맞서왔고 일부 수구언론에도 맞서왔고 수구정당, 지역감정과도 맞서왔습니다. 불의라 하더라도 이익이 된다면 타협하고 굴종하는 그런 정치가 계속되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이고문도 개혁적 이미지 때문에 그들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한사람으로서 왜 갑자기 언론사에 고분고분해지게 되셨는지 궁금하군요. 언론은 성역이 아닙니다. 책임지지 않는 자유는 자유가 아닙니다. 방조에 불과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건대 제 언론관은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해야 하고 정치인은 정치인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언론에만 개혁을 요구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정치개혁이 진행되면서 언론개혁도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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