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대부분의 국민과 먹물(지식인들)들이 조중동 등 수구언론에 의해 세뇌당했던 양비론이 정 후보의 뇌리에 단단히 박힌 것 같습니다. 정 후보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상대를 비난하는 이인제 후보를 강력히 제지하지 않고, 노 후보까지 싸잡고 들어감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가치판단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르게 합니다. 특히 어제 봉두완씨(그는 홍사덕씨와의 인터뷰 도중 이회창 대세론을 추종하는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자신의 id를 밝혔다. 봉두완씨는 군인황제시대 당시 어떤 정치적 태도를 드러냈던가? 그 연장선 상에서 볼 때, 봉씨가 이회창 추종론자라는건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라 할 수 있다)가 진행하는 경인방송 토론 때, 정 후보의 양비론은 두드러졌다. 정 후보의 깨끗함과 정치적 투명성은 누구보다 존경하나, 노 후보처럼 분명한 자신의 철학과 원칙이 없으면 차기나 차차기에서 결코 이인제 후보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좌절할 것이다.
헤게모니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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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그제 TV토론에서 노무현님이 정동영에 대한 얄미운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인제쪽의 분명한 흑색선전을 제지하지 않고
어설프게 양다리 작전을 펴는가 하면 오히려 색깔론 시비를 거는 듯한 질문을
노무현님에게 했기때문입니다.
노무현님 왈 "정고문님 불공정합니다.!!" "참 답답하십니다.!!"
어제 인천방송 토론에서도
신문의 내용을 해명할 기회를 준다는 빌미로 폐간문제를 질문하더군요..
그때 노무현님이 아주 노골적으로 정동영에게 따지시더군요.
"제가 그런 사람으로밖에 안보입니까?"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정동영이 이인제에게 흑색선전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더라면
토론이 이토록 이전투구의 장이 되진 않았을텐데...
문득 한화갑이 그리워지는군요..
한화갑이라면 이런건 확실히 잘했을텐데..
민주당 발전하고 국민경선이 성공하려면
정동영이 그 사꾸라부터 없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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