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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명] 장 상 총리서리의 지명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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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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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2 08:28:18 from 211.106 조회수 20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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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명] 장 상 총리서리의 지명을 주목한다. 올린이 : 언니네펌
김 대중 대통령은 11일(목) 오전, 이한동 총리를 교체하고 새 총리서리에 장 상(張 裳) 전 이화여대 총장을 지명했다.
우리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서리가 탄생한 점을 주목하면서도 다음의 몇 가지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1. 전반적으로 이번 개각은 서해교전 사태와 대통령 아들 김 홍업씨 구속에 따른 민심수습 차원의 문책용 개각이었다. 장 상 총리서리의 지명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임기의 개각 인사에 여성 하나를 끼워 넣는 국면전환용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2. 장 상 총리서리의 여성운동과 기독교운동 학계 교육계에서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민주진영의 반대 속에 친일행적이 확인된 '고 김 활란 여사'의 기념사업 등에 적극 활동한 점에 주목하며, 이제라도 이에 대한 공식적 해명과 사과를 촉구한다.
3. 우리는 영국의 대처 여사가 '여성 수상'이라는 이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면서도, 실제로는 반노동자적 신자유주의의 가속화와 민생정책의 후퇴에 앞장 선 점을 주목한다. 단지 "여성"이기를 너머, 여성을 비롯한 노동자 서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민생현안에 집중해 주기를 바라며, 짧은 임기 동안이라도 권력말기의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있고 중립적인 총리의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2002년 7월 11일.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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