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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홍승표 파문' (일간스포츠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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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더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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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2 03:05:19 from 211.228 조회수 157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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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홍승표 파문'
드라마 '호텔리어' 실제모델 구속
여자 탤런트 동거설등 자금관계 복잡
지난 19일 55억원대 공금 횡령 혐의와 법정관리인 매수 혐의로 구속된 계몽사 홍승표 회장 사건이 방송가와 연예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 회장은 지난해 방송된 MBC TV 미니시리즈 <호텔리어>의 배용준이 맡았던 배역의 실제 모델이었음이 알려진 데다 평소 많은 연예인들과 친분을 맺고 있던 인물. 이 때문에 홍 회장이 구속되면서 그와 연예계와의 관계에 대한 뒷말이 무성해 연예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홍 회장은 미국에서 활동한 기업 M&A 전문가로 자신을 모델로 한 드라마 <호텔리어> 제작진 및 연기자들과 친하게 지냈다. 이 때 맺은 인연으로 배용준과 허준호는 계몽사 CF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배용준 측은 “<호텔리어>가 끝난 이후 1년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몽사 측에서 계약서에 없는 행위를 해 초상권 침해로 고소하려고도 했었다. 현재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으나 양측의 합의 하에 이미 모델은 그만둔 상태다”고 말했다. 계몽사는 배용준에 이어 허준호를 CF 모델로 썼다.
<호텔리어>에 출연했던 한 연기자는 “그를 만난 적이 있다”며 홍 회장이 <호텔리어> 팀과 가깝게 지낸 것을 확인해줬다. 그에 따르면 <호텔리어> 촬영 도중 회식자리가 있다고 해서 윤여정 김승우 송윤아 등 동료 연기자들과 갔는데 그 자리에 홍 회장이 있었다는 것.
홍 회장을 둘러싼 또 하나의 파문은 여자 연예인과의 관계와 돈.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홍 회장의 돈이 몇몇 연예인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홍 회장이 한 여자 탤런트에게 거액의 돈을 주었으며 실제 동거까지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여자 연예인 중 J양과 L양이 홍 회장과 친밀하게 지냈으며 둘 모두 단순한 친분 관계는 아니었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
이 밖에 계몽사는 이경영이 제작 감독한 영화 <몽중인>에도 부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는 ‘홍승표 회오리’가 한동안 불어 닥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현재 홍 회장에게서 돈을 받거나 자주 어울린 연예인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 방송 관계자나 연예인 호텔 간부 등에 대해서 “특별한 청탁이나 대가성이 없이 준 돈으로 보여 범죄로 보기 힘들고, 따라서 공개하기도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법정관리인 매수와 55억원대 공금 황령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된 계몽사 홍승표 회장을 모델로 했던 드라마 <호텔리어>.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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