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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후보 결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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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다시금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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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2 01:15:44 from 211.210 조회수 82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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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후보 결단 임박
사실상 分家 명령 독자행보 가속화
중립 요구 '퇴짜' 탈DJ 명분 충분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와 한화갑 대표가 12일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정례 조찬모임을 갖고 8·8 재·보선 공천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대중(DJ) 대통령이 전날 단행한 개각에 대해 강한 톤으로 불만을 표시,향후 '탈DJ'를 위한 독자행보를 대폭 강화해나갈 뜻임을 드러냈다.
특히 노 후보가 8·8 재·보선 공천과 개헌논의에 있어 각각 재·보선특대위,정치개혁특위 등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개각마저 자신의 요구와 어긋난 결과를 빚게 됨으로써 대선 후보로서의 강력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비상대책을 세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7·11 개각이 노 후보가 요구한 거국중립내각이 아니라 김 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란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노 후보의 탈DJ를 위한 명분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으로는 개각으로 인한 이한동 전 총리의 입당 움직임,월드컵 4강에 따른 정몽준 의원의 부상,개헌론을 중심으로 한 이인제 의원 등 반 노무현 세력의 결집 등 당 안팎의 급박한 상황들도 노 후보가 비상대책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노 후보 측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그간 성급한 대응이 당 안팎의 역풍을 몰고온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단호하면서도 내실 있는 전략 수립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 측은 일단 7·11 개각으로 인해 현 정권과의 연결고리가 풀렸다는 판단 아래 아들 문제 등 권력형 비리 문제와 인사편중 등에 대해 각종 정책간담회 등 정책투어를 강화하는 자리에서 여과 없이 표출한다는 계획이다.
노 후보는 이와 관련, 향후 '탈DJ'란 용어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 대표가 12일 정례 조찬간담회에서 개각에 대해 노 후보와 달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데서 보듯 탈DJ에 있어서는 당내 친 노무현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은 것을 염두에 둔 것이란 평가다. 굳이 독자행보에 '탈DJ'란 이름을 붙여 반 노무현계 의원들과 성향상 구별되는 동교동 구파와 당내 신주류인 한 대표 측의 반발을 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 후보는 이들의 지원과 개혁세력을 중심으로 중도파 의원들로 지지세를 확산시키며 반 노 세력을 강하게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노 후보는 이 과정에서 반 노 의원 중 개별의원들과 1대1 포용정책을 쓰되 일부 세력 이탈은 감수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노 후보가 8월 말까지 재경선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재·보선 이전에 잡음이 계속될 경우 '탈당 요구' 등 강경책을 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준녕기자 jumpjump@busanilbo.com
입력시간: 2002. 07.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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