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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경남사람 오는데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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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장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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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2 10:47:24 from 203.237 조회수 17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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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풍확산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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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5세의 시민으로서 경남 창원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노무현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강렬히 기원하고 있기에 왜 그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해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노무현이 당선되어야 할 큰 이유는, 남북화해 분위기 유지와 갈라진 국민들의 의식통합을 위해서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 이유는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소위 상식이 통하는 자유민주주의적인 질서로 확실히 우리나라를 그가 정상으로 이끌어 올릴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지금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의 권위주의, 일제때의 잔재와 6.25때의 냉전논리가 뒤범벅이 되어 우리나라 주류의 의식구조 일부가 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주류 의식을 가만히 뚫어보면 강자 앞에서 비굴한 처세를 할 줄 알아야 살아남는다는 일종의 노예근성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공무원 조직을 한 번 보십시오. 개인적으로는 성실한 사람들이 많지만, 대분분의 경우 상관의 눈치와 의중을 잘 읽어야 유능하고 승진하게 되며, 승진 못하면 도태될 확률이 많기에 소신보다는 눈치, 자기 전문성보다는 윗사람의 의중알기, 대국민 서비스나 청렴성보다는 보신주의와 적당주의가 더 현명한 처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제도나 개혁안도 현재의 공무원 시스템으로는 제대로 정착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면, 이런 케케묵은 전근대적 제도는 최대한 많이 바꿀 것이라고 봅니다.
북한의 극좌와 반대이면서도 극단적으로 보면 서로 통하는 극우 냉전논리가 권위주의적으로 우리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고 봅니다. 한국사회의 주류의식은 21세기에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부분 나라에서 극우는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표방하지만, 우리나라 주류들의 극우이념은 너무 살벌합니다. 그래서 건전한 민족주의 자체도 자꾸 주장하면, 그것도 사상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한국 주류 사회에서 건전한 민족주의를 표방하면 왕따를 당할 지 모른다고 여겨집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붉은 악마들의 성공도 이념적으로 덜 극우적인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어서 그나마 월드컵에서 빛을 볼 수 있었다고 봅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97년 대선에서 정권을 잡았더라면, 붉은 악마가 자꾸 커지기 시작하려는 낌새가 포착됐을 때, 붉은 색에 대한 '레드 컴플렉스'가 국민들에게서 사라질까봐 걱정을 하면서 은근히 방해하고 탄압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길거리 응원이 교통에 방해가 된다, 폭력사태가 일어날 지도 모른다.'등등의 논리로 붉은악마들의 활동을 제약하려 했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은 극단적인 이념을 지닌 정당이라고 봅니다. 북한도 극단적인 좌파입니다. 극단은 무서운 충돌을 항시 예비하고 있어서 사라져야 할 잔재들입니다.
앞으로 극단적 이념이 대한민국에서 자리잡지 못하게 할려면, 노무현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실은 참 기가막힙니다. 노무현 개인에게 도움을 줘도 시원찮을 청와대와 행정부 및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많은 국민들은 분노로 치를 떨다못해, 괴물들을 보고 있는 심정을 느낍니다.
많은 국민들은 민주당과 청와대 행정부하면, 지금 당장 무능부패로 곧장 여기고 있을 지경입니다.
한나라당의 극우수구 논리는 빨리 안 다가와도 여당과 민주당의 무능한 모습은 이름만 들어도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실직한 가장이나 도산한 회사의 사원들, 취직이 안된 룸펜들 모두가 머리 속에는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과 청와대등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나라당은 가만히 있기만 해도 전리품을 챙기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하루 빨리 노무현 당으로 이미지 탈바꿈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노무현에 대해서 못마땅한 사람들이 계속 트집을 잡거나 기득권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노무현은 붉은악마를 탄생시킨 이땅의 젊은이들을 믿고, 민족화해와 권위주의 청산을 주창하며 당당히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대선까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21세기 이땅의 유권자들은 민족화해를 원합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구시대적 사고는 다시금 쟁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서해교전에 대해 그들의 전쟁불사한 강경대응에 대한 비판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지 않습니까?
노후보님 이땅의 젊은 유권자들을 믿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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