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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 후보의 정책자문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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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2 10:04:41 from 211.210 조회수 21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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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정책자문단이 11일 첫 워크숍을 열면서 그 진용을 드러냈다.
40대의 개혁적 성향의 학자들의 주축이 된 노 후보의 정책자문단에는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김병준(국민대·행정) 조재희(고려대·정치) 김용익(서울대·의학) 서동만(상지대·정치외교) 윤성식(고려대·행정) 성동륭(한림대·사회) 유종일(한국개발연구원·경제) 교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노 후보는 워크숍에 앞서 “여러분들은 기성학계에 비해 뒤지지 않는 업적과 뿌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구시대의 주류에 머물지 않는 분들로 한국 사회 변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학문적 리드그룹”이라며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자문해주는 실질적인 자문단이 돼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자문단에는 각 분야에서 진보적 성향을 띤 이들이 주로 참여했다.
김병준 교수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노 후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했던 자치경영연구원 이사장으로 지방자치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보건복지 분야를 맡은 김용익 교수는 의약분업 정책의 기본골격을 설계한 학자이며,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한 서동만 교수는 햇볕정책의 이론적 받침대 구실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정부에서 ‘삶의 질 향상 기획단‘에 참여했던 조재희 교수는, 최장집 김유배 임혁백 교수 등 고대 출신 진보학계의 맥을 잇고 있는 인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성경륭 교수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에서도 활동하면서 분권화를 강하게 주장해온 학자다.
노 후보 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외교안보와 복지분야 등 대부분의 정책은 현 정부 맥을 잇고 있지만, 경제쪽에는 분배를 강조하는 학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경선 때부터 노 후보를 정책적으로 도왔던 분들과 정세균 의원이 대선기획단 정책실장을 맡으면서 합류한 학자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김보협 기자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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