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주사파를 보다
오마이뉴스를 보니, 이게 웬일? 주사파의 망언이 기사로 실렸더군요. 이거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은 세계에서 술 값을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국가입니다. 대한민국 제일의 인터넷 신문에서, 꼴 사나운 주사를 떡 하니 기사로 대접하다니, 이거 뭐 하자는 겁니까? 저도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술 처먹고 하는 지랄’은 정말 혐오합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에서 그런 저질 주사를 기사로 대접하다니요.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사실, 재미는 있네요. 주사 수준이 혼자 보기에는 아깝습니다. 공중파에서 그대로 중계하면 훌륭한 코미디가 되겠어요. 피디분들 뭐 하세요? 그대로 가져다가 방영하면 대박 장사 됩니다. 자막으로 “실제 상황”이란 타이틀을 붙인다면, 거의 판타지에 가깝겠습니다. 자막은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으니, 생략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TV를 통해 본다면 박장대소할 것 같습니다. 그게 코미디가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이 알게 된다면, 박장대소는 쓴 웃음으로 바뀌겠지만….
이철승 선생님, 너무 오랫동안 주사를 하신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제가 알기로는 해방 후부터 선생이 하신 일들이 모두 주사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다가 “원조 주사파”로 낙인찍히겠습니다. 선생님 혹시 알코올 중독은 아니지요? 웬 주사를 그리 오해 하세요? 저번에 엠비씨 백분토론에 나와서 엉뚱한 발언을 하셔서, ‘이철승 씨는 항상 술에 취해 산다’는 “의혹”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참입니다. 이번에 이 선생님의 주사는 그 속설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 철승 선생님은 판타지 소설을 쓰시면 적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술 드시고 하시는 말씀이, 이 정도로 재미있다면, 술 깨고 나서 쓰는 소설은 얼마나 창조적이 될지, 기대가 큽니다. 술 깨시고 나서 그 상상력을 마음껏 공상 소설에서 발휘를 하세요. 소설속에서 김일성도 만나시고, 박정희도 만나서 물어보세요. 생각해보니, 모두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네…. 조갑제씨와 더불어 모두 주사파란 딱지를 붙여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조갑제씨의 ‘술 처먹고 하는 지랄’ 수준은 이철승 선생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원조 주사파 여러분, 술 작작 좀 드세요.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정원은 뭐 하는 지 몰라. 백주 대낮에 ‘주사파’들의 주사짓이 버젓이 벌어지는데….
도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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