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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아들병역비리은폐대책회의...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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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독립군자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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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1 03:16:16 from 211.110 조회수 93 추천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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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11일 오전 10시20분>민주당 "은폐대책회의, 국정조사·특검수사하라"
▲ 병역면제와 관련해 체중 고의감량 의혹을 받고 있던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지난 98년 1월 30일 서울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친인척들이 정연씨의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마이뉴스>가 10일 정연씨의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에 친인척 C씨와 L씨가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다음날인 11일 성명을 내고 "이정연 병역비리 은폐 문제는 더 이상 슬그머니 넘어갈 수 없다"면서 "이미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 대표가 밝혔듯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은 이날 '이정연 병역비리 은폐,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실시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회창 후보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큰아들, 이정연씨의 병역비리 은폐문제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임명이 필요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후보는 국민 앞에 약속했듯이 당장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현재 이정연의 병역부표는 남아 있지 않고, 병적기록부 또한 97년부터 조작논란에 쌓여 있다"면서 "이같은 사실이 은폐대책회의 결과라면, 이는 국가공문서를 위조, 파기한 중대 범죄일 뿐 아니라,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농단한 국기문란행위"라고 규정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 전문이다.
이정연 병역비리 은폐,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실시해야 한다
이회창 후보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큰아들, 이정연씨의 병역비리 은폐문제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임명이 필요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월 구속된 김길부 전병무청장의 검찰수사를 취재한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전청장은 '97년 이정연씨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 자신과 한나라당 J의원, 이회창후보의 친인척들까지 참석했다'고 진술했다. 그 친인척 중 한 명은 법조계인사로 법률적 검토와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 대책회의도 '제1 은폐대책회의'와 마찬가지로 이정연씨 병역부표 파기와 병적기록부 조작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현직 병무청장과 한나라당의원, 이후보의 친인척까지 참석해서 이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를 도모했다는 엄청난 사실은, 김 전청장이 검찰조사 때 진술했다가 한나라당이 급파한 변호사의 번복 요청에 따라 부인한 것이라 한다.
현재 이정연의 병역부표는 남아있지 않다. 이정연의 병적기록부 또한 97년부터 조작논란에 쌓여있다. 이같은 사실이 은폐대책회의 결과라면, 이는 국가공문서를 위조, 파기한 중대 범죄일뿐 아니라,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농단한 국기문란행위이다.
이정연 병역비리 은폐 문제는 더 이상 슬그머니 넘어갈 수 없다. 이미 노무현후보와 한화갑대표가 밝혔듯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회창후보는 국민 앞에 약속했듯이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부패척결에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다.
2002년 7월 11일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金 賢 美
<1신:10일 오전 9시30분>"장남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에
이회창 친인척 두 명도 참여했다"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가 문제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김길부 당시 병무청장과 신한국당(현 한나라당) 의원 J씨, 그리고 이 후보의 언론특보 K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권이 진위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회창 후보의 친인척들도 이 대책회의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한나라당 J의원, 그리고 이 후보 친인척들이 참여하는 '제2의 은폐대책회의'가 열렸고 이 회의에서도 정연씨의 병적기록부 변조와 병적부표 파기 문제가 논의되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것이다.
이 '대책회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의 친인척은 법조계 인사 C씨와 또 다른 친인척 L씨다.
김길부 전 병무청장은 지난 1월 서울지검에 긴급체포된 뒤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와 관련한 '폭탄진술'을 하면서 "이 후보의 친인척들인 C씨와 L씨를 만나 정연씨의 병역문제에 대한 대책을 상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진 97년 당시의 그 회합은 2시간여 정도 지속됐다. 법조계 인사인 C씨는 약 30여분간 머물면서 법률적 검토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자리를 떴으며 L씨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오마이뉴스>가 김길부 전 병무청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과정을 취재한 끝에 밝혀진 것이다. 김 전 병무청장은 올 1월 검찰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러한 진술을 하다가 한나라당에서 '급파'한 변호사의 '진술번복' 요구에 따라 초기의 진술을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오마이뉴스> 병역비리 특별취재팀이 '은폐대책회의에 이회창 후보의 친인척이 관련되어 있었는가'라고 질문하자 "어떤 방식으로든 (이 후보의) 친인척이 개입됐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검찰관계자는 또 "당시 정황으로 보아 이런 저런 회의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으로도 본격수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서 정치권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검찰은 은폐대책회의에서 공문서변조 결정 등의 불법행위들이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제1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문제와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 때문에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는 병역면제 논란끝에 지난 97년 9월 전남 고흥 소록도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 연합뉴스
한 법조계 인사는 "정권이 바뀌는 시기일수록 검찰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면서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한 중대사안이 언론계와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데도 검찰이 정치권 눈치만 보고 그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려 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 주간 <오마이뉴스2002>는 지난 5월30일 김길부 당시 병무청장과 신한국당(현 한나라당)의 이총재 측근들이 이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수차례 가졌고 그 회의를 통해 정연씨의 병적기록부를 변조하고 병역부표를 파기하자는 대응책이 결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은폐대책회의 의혹을 제기한 오마이뉴스 기자 4명과 <신동아> <일요시사> 기자 등 10명을 상대로 5억원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현재 자신의 병역비리 연루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에 대해 한나라당은 <오마이뉴스> 첫 보도 이후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7월 2일 김 전 병무청장이 서울지법에서 재판을 받을 때에도 10여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그를 호위하면서 기자들의 접근 자체를 막았다. 한나라당을 오래 출입한 적이 있는 한 법조출입 기자는 "그 중 한 명은 한나라당에서 본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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