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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히딩크와 견줄만한 인물-->명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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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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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1 03:10:05 from 211.106 조회수 50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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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바기 아들 하는짓 같네＂
‘지연과 학연을 초월한 서울시장 이명박．대신 끈끈한 혈연으로….’
이명박 서울시장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월드컵 이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김남일을 추월할 정도다．
지난 3일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아들과 사위를 참석시켜 가족사진을 찍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쏟아지기 시작한 비난의 목소리가 시간이 흐르면서 유머로 형태를 바꿔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물론 그냥 웃어나 보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하나하나 분별없는 행동을 풍자하고 힐난하는 목소리들이 담겨있다.
가족사진 사건(?)에 연루된 명박 서울시장의 아들과 사위들을 소재로 한 속담이 인기 유머와 함께 유행어로 쓰이고 있다．‘명바기 아들하는 짓 같다’(아비덕 보는 걸 당연히 알고 장소를 못 가리는 복장을 한 것) ‘히딩크 명바기 보듯하다’(대놓고 뭐라 못하지만 경멸과 조소를 보내고 싶을 때) ‘니가 명바기 가족이냐’(주제를 모르고 온 가족이 나서 주접을 떨 때) ‘명바기 사위같은 넘’(근무시간에 땡땡이를 까고 개인 볼일을 보는 인간) ‘명바기 아들이 군대갈 일이군’(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군) ‘니가 명바기냐?’(직장에 입사하자마자 깽판을 치는 사람) 등이 회자되고 있다．
가족사진으로 그림 유머를 만들기도 한다．‘히딩크가 명바기 아들의 비싼 신발을 쳐다보고 있고,명바기 아들은 비싼 신발에 좋아서 웃고,명바기는 손을 뻗어 아들의 신발을 소개하고 있다’처럼 사진설명을 붙여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거나 사진에 직접 말풍선을 만들어 글씨를 써넣은 그림 유머들도 다수 등장했다．
TV에 방영되는 개그 프로그램을 흉내내기도 한다．‘정부는 일반 시민들의 아들도 반바지에 샌들 신고 껌 씹으며 국민의 영웅 히딩크와 사진 찍을 수 있도록 공식석상을 마련하라!구국청년 강철대오’라는 내용의 운동가 버전이나 ‘사실 저희 연변에서는 초선시장은 시장축에도 못낌다．고저 한 사오백년씩은 해처묵으야 저넘 저거이 시청앞에서 껌좀 띠갓구나 함다’같은 연변총각 버전이 발빠르게 생산됐다．
한 줄의 짧은 문장으로 승부하는 한마디 유머도 등장했다．‘다행이다．나는 서울 시민이 아니다’ ‘명박이가 경박하네’ ‘대박났네 명박이’ 등의 내용에 ‘한줄로 웃겨주마’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소재로 한 신종 유머가 날마다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유머들이 단순히 서울시장에 대해 “앞으로 잘하라”는 질타로 끝날지 최불암 시리즈 같이 오랜 성원 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지 두고 볼 일이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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