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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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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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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1 01:14:13 from 211.55. 조회수 2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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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정당성은 홍삼의 완벽한 융단폭격으로 초토화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지역정당, 비리정당이라는 똥물을 뒤집어 써버린 민주당에 밑바닥 민심은 완전히 등을 돌렸습니다.
이회창과 그를 둘러싼 수구보수세력들은 저런 비리쯤이야 일상적인 것이었지만
그 액수나 규모가 과거 수구들보다 미약하다고 해서
완전한 민주화와 개혁을 열망하며 국민의 정부를 세웠던 이들로부터 동정을 받을 순 없습니다.
수구세력들에게 조그마한 흠이라도 비치지 말았어야 했건만 집권초기부터 보여졌던 가신들과 권력의 끝자락을 쥐고있던 이들의 추태는 목불인견 이었습니다.
김대중은 회칼로 뼈를 긁는 고통을 감내하면서라도 주변인척과 가신들을 엄히 다스려야 했습니다.
이제 김대중 대통령이 온갖 수습책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민심이란 버스는 지나간지 오랩니다.
노무현도 타이밍을 잘못 맞춘 정치행보덕에 지금은 노풍이 어디로 놀러갔는지, 몇달전의 그 열기가 새삼 의아할 뿐입니다.
그리고 현재 민주당은 이미 수구의 틀속에 갇혀 버렸습니다.
지금 끊임 없이 노무현 흔들기를 시도하는 세력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하나같이 김대중이라는 카리스마를 등에 업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한 자들입니다.
그들에게 개혁이란 하나의 이미지 메이킹일 뿐입니다.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 기득권을 지키려 혈안이 되어 있는 한나라당의 개들과 다를것이 없습니다.
그들과 같이 간다면 김대중의 오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
민주당은 어떤 식으로든지 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개혁과 수구라는 구도를 만들어야만 희망이 보입니다.
죽어야 산다는 말이 오늘의 상황엔 너무나도 절실합니다.
범개혁세력 구축을 위해선 민주당의 수구세력과는 완전히 연을 끊고 외부 개혁세력들과 손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8.8 재보선 결과에 상관 없이(그결과는 너무도 뻔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백의종군 해야만 삽니다.
개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에만 노사모를 비롯한 개혁을 열망하는 부동층들은 노무현을 지지합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라는 목표를 위해 정략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그들은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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