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시민연대 성명서〉
“이럴수록 6.15 공동 선언 정신과 그에 따른 남북의 화해·교류 협력은 더욱 공고히 지속되어야 합니다”!!!
지난 6월29일 서해 교전에서 전사하신 군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러나, 이번 일로 분단 이후 55년만에 성사된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과 그 성과물이 훼손되어서는 아니 되며, 남북간의 화해와 교류협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번 서해교전 사태에 대하여 일부 인사들이, 사건의 진상과 그 본질적인 문제의 규명에 앞서, 조급하게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대응으로 남북간의 긴장과 위기감을 고조시키려 하고 있음에 대하여 심히 우려를 표명하면서 남북당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1. 정부는 이번 서해교전 사태에 관한 진상과 그 근본 원인을 있는 그대로 숨김없이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들의 불안과 의혹을 조속히 해소시키도록 노력하라.
2. 정부는 차제에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해 5도 주변의 평화로운 수역 관리와 어로자원의 남북공동개발 등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북한 당국과의 협상을 추진하라.
3. 북한 당국은 이번 서해교전 사태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남한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선제공격의 책임자를 가려 엄중히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4. 우리는 이번 사태를 빌미로, 정략적 목적과 당리당략차원에서 금강산관광중단, 남북한 민간 교류 중단 등을 주장하며 6.15 공동선언과 그 성과를 폄훼 하려는 일부 정치인들과 사회단체들에 대하여, 자제 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
5. 남북한 및 미국정부 당국은 한반도에서의 조속한 평화협정체결로, 지난 반세기동안 지속된 군사적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남북간의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관계진전과 평화 정착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라.
2002년 7월 8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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