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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인간과 동시대 살고있다, 씨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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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댐양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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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1 09:15:15 from 61.36.1 조회수 105 추천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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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은 당내 홍위병을 감싸지마라
노무현은 김대중과 김정일의 합작품"
보수우익 '대부' 이철승 팔순기념 출판기념회 열리던 날
최경준 기자 235jun@ohmynews.com
"내 나이가 축사를 하기에는 아직 어리다. 그러나 10년 뒤에 이철승 선생의 구순(90세) 잔치는 아마 서울이 아니라 평양에서 하게 될 것이고, 그 때 또 같이 하겠다. 금수산 궁전에서 관광지가 된 김일성 시신을 치우고 그 자리에서 구순 잔치를 하기 바란다."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이 10일 보수인사의 '대부'로 불리는 이철승 전 의원의 팔순기념 저서 <오! 대한민국 누가 지키리>의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건넨 축사다.
조갑제 편집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이철승 전 의원을 두고 "가장 정직한 사람, 가장 성실한 사람, 가장 심신이 건강한 사람"이라며 동시에 "가장 외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선생은 자신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활동한다. 그러나 (나는) 이 선생의 고독함을 알고 있다. 3년 전 국군 대공 수사기관의 책임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간첩 잡는 부대장이라는 사람이 '우리는 한총련 같은 극좌도 좋아하지 않지만 이철승 같은 극우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아, 친북 문화가 군대까지 들어왔구나. 이철승 선생이 외롭겠구나. 저 군인은 집에 가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겠구나'하고 생각했다."
조 편집장은 이어 '보수'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 선생이 오늘날 갖는 의미는 잘 먹고, 잘 사는 보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거울이라는 것이다. 이 선생을 극우 보수반동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뜻을 같이하는 대한민국의 보수가 (이 선생을) 극우라고 하면서 자신의 보수성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이 선생은 그들에게 양심의 가책을 갖게 한다."
조 편집장은 또한 "이 선생은 지난 대선에서 '만일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지리산에 들어가 빨치산이 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이 선생은 도시에서 게릴라로 활동했고, 이제는 속임수가 아닌 논리로 싸우는 정규군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편집장은 '월간조선사'에서 발간한 이 전 의원의 저서 <오! 대한민국 누가 지키리>를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책"이라고 평하면서 "논리와 정확한 언어로 이루어진 이 책을 서가에 꽂아두지 말고 후배들에게 나눠주기 바란다"고 하객들에게 소개했다.
"이 책의 요점은 '애국이냐, 반역이냐'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편이냐, 김정일 편이냐'라는 선택을 모두에게 강요하고 있다. 나는 보수와 진보로 가르는 것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르는 것은 통일 이후에나 의미가 있다. 지금은 이념적으로 대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념과 국가가 기준이 된다. '애국이냐, 반역이냐'로 가르는 것이 맞다. 이 책에서는 '김대중, 당신은 애국이냐 반역이냐'를 묻고 있다."
김정일이 무서워 하는 총알택시, 대포집, 폭탄주
조 편집장은 또 "김정일이가 죽어도 답방을 못 오는 이유가 있다"며 우스갯소리를 소개하는 여유도 보였다.
"첫째, 수도권에는 총알 택시가 많다. 두 번째, 골목마다 대포집이 있다. 세 번째, 남자들은 폭탄주를 마신다. 네 번째, 집집마다 핵이 있어서 핵가족이 많다. 여기에 하나 더 해서 비행청소년이 많다."
조 편집장은 마지막으로 한 가지의 이유를 더 보탰고, 하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남한에 이철승이 버티고 있는 한 구속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김정일이 못 올 것이다."
이에 앞서 축사를 한 노재봉 전 총리는 "이철승 전 의원이 40대 기수론으로 이름을 날릴 때 야당의 정당·정책 중 통일정책을 바꿨는데 당시 당에서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며 "나는 결코 이 전 의원을 두고 요즘 사회에서 말하는 보수반동이라고 이름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철승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나는 80 평생을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체성을 위해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건국이념과 정체성에 대해 학계에서조차 정확히 말을 못했는데 월드컵 때 젊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라면서 정확히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을 말해줬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또 "해방 직후 좌익들이 '붉은 깃발 아래 모여라'하면서 설쳐댔기 때문에 처음에 붉은악마가 붉은 티를 입고 있는 것을 보고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시청 앞에 모인 젊은이들이 결국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는 것을 보면서 이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실현시키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JP는 좌익 반동전체주의자와 비슷"
한편, 이 전 의원은 저서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거친 독설을 쏟아냈다.
반면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선 "표만 의식한 애매모호한 국가관으로는 대권을 잡을 수 없다"며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이 난국을 수습하는데 혼신의 힘을 발휘해줄 것을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애정으로 당부한다"고 밝혀 각별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또한 "이 후보는 언제까지 표만 의식해 당내에 도사리고 있는 진보를 포장한 채 김정일을 지지하는 친북용공 세력과 홍위병들을 감싸고 옹호할 작정이냐"고 우려와 충고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같은 보수성향인 김종필 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는 "민주정부를 군사쿠데타로 전복한 장본인", "좌익 반동전체주의자와 비슷", "노회한 사이비 보수주의자" 등의 표현을 써가며 깎아 내렸고, 이 때문인지 이회창 후보는 이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지만 김종필 총재는 참석 일정을 잡았다가 돌연 취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특별한 인사말은 하지 않은 채 이 전 의원 및 하객들과 인사를 나눈 뒤 5분 여만에 자리를 떠났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축하난과 화환을 각각 보냈으며, 취임 후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 조순 전 서울시장, 이기택 전 의원 등 사회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원조보수'로 지칭되는 김용갑 의원이 행사 내내 자리를 지켰고, 하순봉·강창희 최고위원, 이상득 사무총장, 신경식 대선기획단장, 권철현 의원, 양휘부 후보 언론특보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한광옥 최고위원, 김원기 후보 정치고문, 신낙균 의원이 참석했으며, 신민당 시절 이철승 전 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김태식 국회부의장도 일찍부터 행사에 참석했다.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과 김정일의 합작품"
이철승 전 의원은 팔순 기념 저서 <오! 대한민국 누가 지키리>에서 한국 대통령의 조건으로 '확고한 대북관과 국가관의 소유자'라고 제시하면서 "사상논쟁은 대한민국 정통성 회복을 위한 건강검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이날 발간한 저서에 대해 '한계를 벗어난 위험한 사상논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제기됐다. 이 전 의원은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과 김정일의 합작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무현은 그간의 과격하고 너절한 언동으로 보아 해방 당시 무지막지한, 경우 없는 공산당 망령을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노무현을 보면 해방 당시 붉은 띠를 두르고, 붉은 깃발을 들고 다니던 빨갱이들의 말과 행동이 똑같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노무현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자마자 자신의 장인의 묘를 찾은 자리에서 "어쨌든 좌우로 갈라 싸운 사람 모두가 시대와 역사의 피해자였다"고 말한 것을 두고 "김일성이 일으킨 6·25 남침 전쟁을 조국통일 전쟁으로 묘사하고, 4·3폭동, 여순반란사건을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민중항쟁으로 보는 친북 주사파의 궤변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라며 "김일성 사관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 전 의원은 특히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조선일보를 '조폭언론' 운운하며 까부수겠다고 설치는 것은 일찍이 '조선일보를 폭파'하라는 북의 지령에 따른 것으로, 이것 역시 노무현의 사상성을 대변한다"며 노 후보에 이어 노사모에까지 색깔론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전 의원은 이어 "노무현이 이러한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었느냐"며 "거기에는 철저하게 김대중과 김정일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음모론'을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의 한계를 넘은 '사상검증'은 결국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눈물의 쇼'로 치부하고, 4·3항쟁의 배경이 된 제주도를 '남단 혁명기지'로 왜곡하는 등 '치기'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북한의 인권과 세계화된 심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보도하지 않았던 공영방송인 KBS가 의도적인가 아닌가는 몰라도 '눈물의 쇼'인 4차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과장 보도하면서, '보수반동 한나라당', '김정일 장군님 은혜' 운운하는 북쪽 이산가족의 말을 여과 없이 마구 생중계하여 국민을 놀라게 하였다."
결국 이 전 의원이 하고 싶은 말은 "노무현은 자신의 실정과 악정, 부패와 부정을 뒤덮고 정권 재창출을 획책하는 김대중과 남한으로부터 먹을 것은 다 빼먹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남한 내 친북용공 세력의 집권으로 남한적화통일을 기도하고 있는 김정일의 합작품"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이 내놓은 대책은 "김일성의 연방제 적화통일 실천을 위한 6·15 합의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제2의 낙동강전선을 구축하여, 반탁·반공으로 대한민국을 건국했던 그 때의 정신으로 최후의 일각까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김정일을 몰아내고 평화적 민주통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의 이러한 한계를 넘은 '색깔론'에 대해 조갑제 편집장은 이 저서에서 "언론 자유"라고 치켜세우며 적극적인 동조 입장을 피력했다.
"이철승 선생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큰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다. 김대중 정부를 친북 좌파 부패 정권이라고 공격해도 이철승 선생을 법으로 걸려고 하지 않는다. 그 표현이 진실하든지 이 선생의 투지가 두려우니까 그럴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 자유는 팔순의 이 전 의원이 쟁취한 것이다."
2002/07/11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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