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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회창 옹 왈 "국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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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dlfj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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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1 01:56:37 from 211.104 조회수 14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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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창 옹 왈 "국민이 아니다"
글쓴이 coolchange
회창 옹의 근래 어록에 "국민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서해교전의 사실관계가 무언지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 하는 백성들을 협박한 말인데, 사실 이것은 풀어쓴 말이다. 본래 어원은 '비국민'이다. 이건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쓰던 말이다. 제국주의 일본 군부가 '팔굉일우(일왕- 갸네말로 천황-이 세계를 통치한다)'라는 망상을 따르지 않았던 정상인들을 처벌하기 위해 쓰던 말이다.
국민이 아니다... 비국민이라... 일제 식민통치의 유산을 벗어나려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초등학교로 바꾼 지 꽤 지난 것 같은데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비국민? 이것이 회창 옹 가문의 유산인가?
월드컵 결승전을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결승전이 열린 요꼬하마 경기장에서 김대중 내외는 외교관례상 일왕 부부 옆에 앉아야 했다. 입장할 때부터 김대중과 이희호는 엄청 못마땅한 얼굴로 일왕 부부를 완전 무시해버렸다. 자식들의 부패문제로 너무나 빛이 바래버리긴 하지만 김대중은 기본이 있다. 한민족의 자존심을 잃지 않았다. 김대중이 서해교전 냅두고 축구구경 하러 갔다고 헛소리 하는 놈들은 vod 찾아 그 표정 한번 봐야 할 것이다(만약 김대중이 결승전 안 갔으면 전세계적으로 한반도는 화약고로 찍혔을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회창 옹이 앉았다고 생각해보자. 비국민이 아니 일왕의 국민 이회창은 어떤 태도로 앉아 있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이회창이 정권 잡으면 얼마나 많은 백성이 '비국민'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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