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가 안상영 부산시장의 부하여직원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진상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부산지역 30개 여성·시민·사회단체는 15일 동구 초량동 광장호텔에서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기존의 일부 여성단체 위주로 구성된 '안상영 시장 성폭행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를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한 '안상영 시장 성폭행 의혹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로 확대·재구성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18일 오전 10시께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이를 위해 YMCA,YWCA,청년정보문화센터,부산인권센터,부산경실련 5개 단체로 구성된 실무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열린 옆 사무실에는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와 부산여성연대회의 소속 대표 및 회원 10여명이 모임을 가진 후 시민단체 대표들의 회의장에 들어와 '부산시장과 부산시의 이미지를 추락시키지 말라'는 내용의 규탄성명서를 배포해 잠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종열기자 bell10@
입력시간: 2002. 07.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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