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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규탄 시위 책임자 "김종일"씨의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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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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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6 03:02:28 from 203.248 조회수 3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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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동훈 기자 폭행 당시 현장 책임자 김종일씨. 그는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故)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신은 민주노동당 의정부 지부 소속인 것을 은연(?)중에 밝혔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다.
- 뉴스타운 기사를 봤다. 진위 여부를 밝혀달라?
“이동훈 씨는 전에 자유시민연대 소속 사람인 것으로 내가 알고 있었다. 시위 중에 이것저것 취재하는데 마치 사복 형사처럼 행동하고 다녔다. 행색이 수상해 신분증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다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 기사내용을 보면 김종일씨가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돼 있다. 사실인가?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 중에 이동훈씨가 내 안면을 때렸다.”
- 기사내용에는 김종일씨가 먼저 멱살을 잡고, 복부를 때렸다고 돼 있다.
“(어이가 없다는 듯이)그것도 폭행이라고 할 수 있나. (머뭇거리며)... 싸움이 난 다음에는 이동훈씨가 나한테 와서 싹싹 빌었다. 그 선에서 서로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본다.”
- 상호간의 폭행행위에 대한 문제는 법정에서 따지고 내가 알고 싶은 것은 김종일씨가 이동훈씨의 신체에 먼저 가격을 하거나 끌어당기는 등의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알고 싶다,
“(반말로 당신, 너라는 표현을 써가며) 법정이라니 그까짓 일 가지고 무슨 법정이냐. (화를 내며) 당신 묻는 태도가 그따위야. 당신이 어디 소속 기자야.”
- 독립신문이라는 인터넷 매체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사실여부다. 그리고 기분 나쁘다. 반말하지 말아 달라
“(성을 내며) 너 나이 몇 살이냐.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지 않았나. 내가 아니였으면, 이동훈씨는 그 자리에서 맞아 죽었다(마치 맞아 죽을 사람을 살려냈다는 듯이). 내가 죽을 사람 살린 것이다.”
그리고 김종일 씨는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기자는 하도 어이가 없어 다시 전화를 걸었다.
- 다소 흥분한 것 같은데, 가라앉히고 다시 얘기하자, 어찌되었든 이동훈씨 폭행사건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당사자인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 만나서 얘기하자. 나는 의정부에 있다. 혹시 민주노동당 의정부 지부 아느냐. 지금은 역전 앞에서 텐트치고 시위하고 있다. 그리로 와서 대화하자.”
그는 끝내 이번 유감스러운 사건에 대해 유감이나 잘못에 대해서 일언반구 말하지 않았고, 이동훈씨의 잘못만 부각시켰다. 아무리 생각해도 2500명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이기자가 도대체 어떤 잘못을 했는데, 그들 사이에서 집단 구타를 당해야 했으며, 도대체 김종일 씨는 어떤 사람이길래 시위현장 책임자로서 사과나 유감의 뜻을 표현하지 않은지 궁금해졌다.
박용수 기자 (pys@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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