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번 지방 선거에서 참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민주당에서는 참신하다는 단체장 후보를 냈는데 국민들이 외면을 했지요. 김대중이 부패했다는 이유로! 기회가 주어졌을 때 국민이 참여를 함으로써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한나라당 공세에 정말 민주당이 더 썩었다는 인식을 하고 민주당을 외면한 것이 이번 공천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작년 후반기 부터 부단한 자기 개혁을 통해서 국민경선까지 만들어 냈지요... 그러나 노무현이 후보로 당선되고 나서 한나라당 공세에 많은 국민이 패배주의에 빠진 것입니다. 언론이 만들어 놓은 덧에 무참히 밟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정치인을 냉철히 판단하지 못한 잘못 때문에 이번 지방 선거 결과가 나왔고 그런 분위기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이번 토론에서도 분명히 후보들이 어떤 도덕성과 개혁성, 그리고 참신성이 있었는지 국민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먹혀들어갔던 것이 지선에서는 그걸 국민들이 분간하려고 하지 않고 경륜이니 어쩌느니 하면서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려가고 싶었던 것입니다. 결국 당선 시켜 놓고 보니 속은 것이 되었습니다.
개혁을 하고 싶었던 민주당이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전적으로 국민한테 있습니다. 국민이 그 개혁성을 보고 지지했어야 할 후보들을 모두 다른 후보에게 표를 줌으로써 민주당이 지금 엄청난 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향식 공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다시 호소를 하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은 민주당의 개혁적인 노력에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오직 김대중의 부정부패에 촛점을 맞추려 들고 있습니다.
싸이버 상에서 얼마나 많은 운동이 일어 났습니까? 제발 인물보고 찍어 달라고... 그런데 고집불통 국민들은 청개구리심보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정신차려야 합니다. 민주당이 일어서지 못하면 수구 세력에 우리 운명이 난도질 당하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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