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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김근태 묘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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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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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0 07:12:51 from 168.126 조회수 65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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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8ㆍ8 재보선 공천작업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당 지도부간의 신경전과 특정인사 지원 움직임 등을 둘러싸고 여러 뒷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재보선 특대위, 보다 좁혀 말하면 노 후보와 김근태(金槿泰) 특대위원장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대위가 노 후보의 의중과 다른 방향으로 몇몇 지역의 공천을 이끌어 가고 있는 데서 비롯된 긴장이다.
대표적인 게 서울 영등포 을과 금천, 광주 북 갑, 경기 광명 공천. 노 후보는 최근 잇단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 측근의 공천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특대위는 광명에 DJ 최측근인 남궁진(南宮鎭)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공천한 데 이어 금천에는 대통령비서실장 출신인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광주 북 갑의 경우 노 후보측이 김상현(金相賢) 고문에 우호적인 데 비해 김 위원장은 정해숙(丁海淑) 전 전교조위원장에게 점수를 더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전화가 왔는데 정해숙 전위원장 공천에 반대한다는 주장이었다”며 은근히 노 후보 입장을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 을의 경우 김 위원장은 재야 동지였다 최근 입당한 장기표(張琪杓)씨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그러나 노 후보측은 민주당에 들어오기 전 장씨의 강한 ‘반노(反盧)’발언 등을 지적하며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종로에선 인근 중구 출신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이철(李哲) 전 의원을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 후보측과 특대위 모두 미온적인 반응이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입력시간 2002/07/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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