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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부패청산' 행진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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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대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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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0 10:43:50 from 211.210 조회수 41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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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9일 중앙인사위원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부패방지위원회 방문(6월24일), 시민단체 간담회(26일), 참여연대 회장단 간담회(7월3일) 등으로 이어진 ‘부패 청산’ 행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노후보는 이날 조창현 위원장 등으로부터 중앙인사위의 기능과 주요 인사개혁과제 추진 현황, 객관적 인사평가를 위한 기술적 방안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앞서 방명록에는 ‘공정한 인사, 튼튼한 나라’라고 썼다.
노후보는 이 자리에서 “인사에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사의 지역편중으로, 실제 그렇든 아니든 공직 내부의 심각한 불만과 지역정서가 결합해 사회적 통합을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문제가 해소되면 특정 고교와 대학 등 인맥, 학맥이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공계 및 지방대 출신자, 여성의 인사상 불이익도 지적했다.
노후보는 또 “최고통치자가 행사하는 인사시스템이 대단히 폐쇄적인 정보망과 검증시스템 안에 있어 기억과 주변사람에 의존하게 돼, 자연히 동창과 고향 사람밖에 없게 된다”며 “제도적으로 제약받는 인사시스템을 개방해 합리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문을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중앙인사위가 관할하는 범위에서는 큰 사고가 안났는데 바깥에서 큰 사고가 났다고 했다”며 “지연, 학연, 이공계, 지방대 문제 등 (해결책을) 정치권에서 마련해야겠지만 전문기관에서 연구해 뒷받침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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