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지속이냐, 보복공격이냐 놓고 국민투표 하는 편이 좋을 듯"
3년 전 서해교전에서 남측이 전과를 올렸다고 즐거워 한 국민이 많다. 김대중대통령도 몇 차례 서해교전에서 우리 군이 멋진 작전을 폈다고 자랑 한 적이 있다. 사실 3년전 그것도 불행한 일이다. 이번 서해교전으로 남측의 피해가 컸다. 북측 피해가 얼마였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도 엄청난 인명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뒤늦게 말한다. 마치 우리만 죽은 것이 아니라 그 쪽도 죽었으니 너무 억울하게 생각말라는 식이다. 물론 남북 모두에게 이번사건은 불행한 일이다. 이같은 피흘림을 막아보자는 것이 햇볕정책이다.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시비가 계속 일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없었다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을까를 유추해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남북이 피를 안보겠다고 추진한 것이 햇볕정책이고 보면 이번 피로 인해 햇볕정책 무용론이 크게 대두될 것이 뻔하다.
자, 그럼 이 마당에 햇볕정책에 대한 국민투표를 연구해보자.
절대다수 국민이 화가 나서 북한에 대한 보복공격을 해서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의기충전해 있다면 한 번 여론을 제대로 수렴해보자는 것이다.
정치란 국민여론을 중시하는 것이다, 국민 모두가 보복공격을 원한다면 그 후일까지 생각치 말고 한판 붙어보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민주당내에서도 금강산 관광 중지와 햇볕정책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는데 김대중대통령 혼자서만 무엇을 위해서 햇볕정책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보복공격으로 평양에 미사일도 날리고 할 수 있는 것 모두해서 한반도가 불바다가 되더라도 국민이 원하면 한판 붙어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해주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투표는 매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안건은 간단하다.
그렇게 퍼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선제공격을 했으니 이제 우리 햇볕 그만하고 바람정책인지 폭풍정책인지를 가동하여 평양을 불바다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오른쪽 빰을 때리면 왼쪽 빰도 내주면서 더욱 따뜻한 햇볕을 보낼 것인가를 놓고 국민의 여론을 투표로 수렴해서 만약 "햇볕 그만"이 나오면 즉각적으로 전군에 북진 명령을 내려 한판 붙자는 것이다.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집행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닌가,
물론 김용갑에서부터 이회창까지 "햇볕 그만"북진 보복공격에 쉽게 동의할 것이고, 이인제도 물론 햇볕 반대론자로 돌아 섰으니 용감하게 참전하여 전사하든지 아니면 김정일을 생포하는 전공을 세우든지 할 것이다.
나이도 많고 아들 놈들 다 감방에 쳐넣고 있는 김대통령은 무엇때문에 누굴 위하여 한판 붙는 것에 겁을 먹고 있는가?
국민의 뜻이 하늘이라고 생각해 온 평소철학에 입각하여 이번기회에 "보복공격 피바다냐" "그래도 햇볕이냐"를 놓고 국민투표실시 하시라,
아마도 이 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지면 군대 안보내고 안간 사람들은 전쟁이 무서워 햇볕지지할 것이고 평양가서 융숭한 대접도 받고 손 잡고 노래도 함께 부른 사람들은 이판 사판 그 말도 많은 "햇볕 그만, 보복공격 전쟁"을 지지하지나 않을까 예상된다.
민족의 숙원이라는 통일 안을 놓고 국민투표 하는 거 이거 해 볼만한 투표 아닌가?
더 이상 소모전을 중단하고 국민에게 직접 물어 보라는 것이다.
햇볕 그만하고 한 판붙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참고 햇볕 계속할까요?
국민투표 한 번이면 깨끗하게 정리될 일을 가지고 이 무더운 날에 웬 탁상공론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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