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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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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새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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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0 09:34:21 from 211.107 조회수 22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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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과 조선일보를 쌍두마차로 하는 전쟁론자들이 민족 공멸의 논리를 “안보애국주의”로 포장, 이 시대 한반도의 운명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식민주의 파시즘의 선두에 서서, 미국 안에서도 신랄한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부시 정권의 제국주의적 전쟁정책의 전위대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민족의 자존과 생명, 그리고 평화는 이들의 안중 그 어디에도 없다. 이들 식민주의 파시스트 세력의 관심이란 오로지 대북 적대정책과 전쟁론으로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하고, 전쟁국가를 향해 치닫고 있는 미국의 독점대자본과 군사주의 동맹의 하수세력으로서 자신의 기득권적 지위를 확보하려는 것일 뿐이다. 민족의 진정한 이해와 철저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 이들 사대주의적 민족분열세력들은 서해교전에 더 많은 젊은이들을 전쟁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지 못해 기를 쓰고 있다. “확전을 두려워해서야”라는 그 섬뜩한 광기 속에 담겨 있는 야만은 누가 오늘 이 나라 민족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장본인들인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교전당시의 정황을 여러 각도로 파악하고 평화적 해법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 자체를 “북한 동조론”으로 맹렬히 매도하고 있다. 교전의 근본원인과 관련된 북방한계선의 국제법적 정당성의 평가와 북방한계선의 일방적 기정사실화의 문제, 그리고 충돌의 재발방지에 획기적 제안이 될 민족 수자원의 공동관리문제 등을 또한 완전히 외면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자신의 전쟁범죄와 관련한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면제를 주장하면서 초법적 국가로서의 위치를 강변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적으로 특별한 역할을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어떤 국제법적 조처도 미국의 주권적 행동에 대해 법적 평가와 제재를 가할 수 없다”라는 무지막지한 패권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논리가 의정부 여중생 미군 장갑차 압살사건의 후속 조처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뿐 만인가? 아프가니스탄의 한 결혼식에 폭격, 어린아이까지 포함하여 적게는 50여명 많게는 1백 여명이 죽거나 다친 사건에 대하여 아무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다가 뒤늦게 비극이다, 유감이다라고 말할 뿐, 일체의 사과가 없다.
그러나 이 나라의 이른바 지도자들이라는 자들과 식민주의 세력들은 이러한 일련의 일들에 대하여 그 어떤 민족적 발언과 대응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렇게 다른 민족의 생명을 멸시하는 나라가 지금 한반도의 전시 작전권 보유라는 칼을 쥐고 있다. 그리고는 서해교전을 북한의 도발이라고 일방적으로 규정하고 그 증거가 있다면서 전쟁의 예비 단계적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찍고 선제공격 불사론을 외치며, 타민족의 희생에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국가가 이러한 상황들을 근거로 하여 한반도에 전쟁의 불을 당길 때, 그 희생은 누가 고스란히 지게 되는가?
오늘날 이 나라는, 북한을 위협적 존재로 몰아가면서 또다시 전쟁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매우 위험한 세력들이 대세를 쥐어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민족에게 불행이다. 해법은 없는가? 있다. 이들의 야만과 이들의 폭력과 이들의 거짓을 먼저 낱낱이 폭로하는 일이다. 그래서 전쟁으로 세계적 패권을 잡으려는 미국과, 미국의 종속 동맹으로 자신의 기득권을 확대하려는 세력들의 입지를 철저하게 분쇄해나가는 일이다. 평화는 이와 같은 투쟁의 대중적 열기를 일으켜내지 못하면 결코 지켜질 수 없다. 전쟁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평화의 투쟁대열에서 우리가 조금씩 후퇴해 가는 동안에 어느 날 갑자기 터지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 투쟁의 전열을 집중적으로 세울 때이다.
김민웅/ 재미언론인·뉴저지 길벗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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