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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제목 |
노무현 후보의 대담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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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대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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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9 05:53:00 from 203.237 조회수 46 추천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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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민주당은 노무현 당이 아니다. 모든 주장을 봉쇄할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가져서도 안 된다."
난 노무현 후보가 언급한 이 말을 듣고 상당히 가슴이 울렸다.
우리나라 정당이 과거 일인 독재적 지휘아래 지역주의에 의거한 후진적 정당이었다면 노무현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우리나라 정당이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준이라 생각한다.
오늘, 노무현 후보가 이와같이 말한 이유에 대해 혹자는 노무현 후보의 장악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든가, 아니면 민주당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때문에 민주당을 장악하게 되면 노무현 후보도 다른 지금까지의 대다수의 후보들이 그랬던것처럼 일인독재적 지위를 누릴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비난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사람은 항상 자신이 서 있는 환경에 따라 그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기에...
하지만 난 노무현 후보가 보다 선진적인 정당구조나 정치구조에 대한 열망이 있음을 쭉 지켜봐왔다.
그렇기에 노무현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이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구조의 참담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난 노무현 후보가 보다 자신감을 갖고, 그리고 국민에 대한 믿음을 갖고 앞으로 정치 일선에서 일해주었으면 한다. 현재 민주당의 분위기가 너무나 어수선하고 정돈되지 못한것 같지만 우리나라 축구대표팀도 4개월전만 해도 어수선했다.
중요한건 내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민주당에서는 언제든지 서로 반대생각을 갖는 사람들간에 토론과 협의, 그리고 진보적인 이념을 잊지 않고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자세때문이다.
처음부터 그 태생의 기초가 군사독재정권 시대의 민정당에서 출발한 한나라당과는 달리 많은 진보세력과 연합하면서(비록 그것이 상당부분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 해도) 성장해온 민주당이 보다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인 것이다.
난 비록 보수적인 정치적 이념과 대외관계를 갖고 있지만 그러한 이유로 민주당을 지지한다. 그것은 너무나 약한 진보세력의 제도권으로의 통합을 이룰만한 유일한 창구가 민주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는 더욱 한나라당과는 분별되는 민주당만의 색깔과 정책적 비젼, 그리고 자신감으로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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