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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에게 실망한 노사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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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9 04:31:53 from 211.183 조회수 43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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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세상
작성일:2002-07-07 오전 12:28:42 ,조회:255,문자수:2387
이제 노무현에게 사랑의 매를 들자..
하도 답답해서.. 보고만 있자니 열불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빌라게이트가 터지면서 서민과 귀족 구도가 만들어졌고 노풍이 폭발을했죠.
작년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아파트가격의 급상승은 3~40대 직장인들과 서민들에게 엄청난 좌절을 안겨주었습니다.
아파트에서 전세나 월세로 살고있는 사람 기껏 자기 소유의 집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은행대출금 상환에 허덕거리고 있는 사람 그도저도 아닌 다세대주택에 살고있는 사람..그런 사람들이 만들어낸 바람이 노풍이었습니다.
이회창으로 대표되는 100평대 고급빌라 3채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저항의 바람,3김으로 상징되는 권위주의적이고 썩은 정치 희망없는 정치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노풍이었습니다.
그런데....김영삼에게 절하는 한장의 사진을 보는순간..아~ 이제 노풍은 끝났구나.
............
다 아는 안좋았던 이야기 중언부언 하지 않겠습니다만,
노풍이 암담한 기존질서에 대한 변화와 파괴의 바람이었기에 기존질서 그것도 나라를 말아먹은 장본인에게 고개를 숙여버린 그 사건은 태풍같은 노풍을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시 노풍을 살려내기 어려운것도 타인에의해서 바람이 소멸된게 아니라 노무현 바로 장본인이 스스로 노풍을 거세시켜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그 사건외에도 대선후보가 되고나서 아무런 비젼들 주지 못했다등등 말이 많습니다만..저는 정치인이 아니기때문에 정치적인 이야기는 더 안하겠습니다.
직장인 생활인으로서 (저는 40세 증권회사지점장입니다) 노무현에게서 느낀 배신감과 분노감을 적고자 합니다.
대선후보가 되자말자 사회원로들 각계각층의 지도자와 전문가들을 매일 찾아다니면서 도와달라 가르켜달라 한국을 살릴 묘책을 찾아보자고 '머리숙이는 모습'이 9시뉴스에 연일 보도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대통령후보사무실을 민주당사 건물에서도 가장 일반인이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검소하게 꾸며놓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권위주의적인 냄새가 팍팍 풍기는 고급스러운 목재의자와 응접세트, 우아하기 그지없는 붉은 카펫트가 깔려있는 대통령후보 사무실...테레비를 볼때마다 이회창의 사무실에 왜 노무현이 앉아있는지 이해가 안될때가 많아요.
요즘 대기업체사장실도 실무형의 책걸상을 사용하고있고 건강상의 이유로 카펫트가 사라진지는 오래되었습니다.
그렇게 호화스러운 방도 버리고 매주 한화갑대표하고는 왜 엄청나게 비싼 63빌딩의 일식당(중식당?)에서 회의를 해야 하는지는 더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여의도에는 주차시설완벽하고 방이 있는 중저가 대중식당들 많습니다..왜 국회의원들하고 회의할때 호텔같은데서 식사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청와대 들어가면 수행원 한명만 데리고 포장마차같은데서 소주마시겠다고 해놓고선..무언가 앞뒤가 안맞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없었을까요??
잔디와 나무가있는 마당에서 사진을 찍으면 엄청나게 고급으로 보이는 ..그런 빌라에 살아야되는 이유가 있나요? 선거자금도 모자랄텐데 그집팔고 아파트같은데 전세로 살면 안되나요?
지하철..선거때말고 타본적있나요? 서울시내 교통 지하철이 빠를때가 더 많아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지하철을 타면 건강에도 좋을텐데...
........................
정말 가슴아픕니다만 지난 두어달동안 노무현씨가 국민들에게 보여준건 바로 자신이 구태정치인이라는걸 입증할려고 노력(?)하는듯하게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지금 누구에게 물어봐도 12월 대선은 이미 끝난 게임이라고들 말합니다.
변하지 않으면..노무현 본인부터 변하지 않으면 계속 좌충우돌 허겁지겁만 하다가 힘한번 못쓰보고 판이 끝날 가능성이 많아요.
선거는 이미 졌다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새출발한다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것도 아니겠죠.
제 이야기는 서민이 되라는것도 아니고 쑈를 하라는것도 아닙니다. 50대의 대기업 부장이나 임원들이 생활하는 행태와는 비슷하게 살려고 노력해야한다는겁니다. 요즘 언론에 비치는 노무현씨는 재벌회장같아요.
정치하는 사람들..피차 너나 할거없이 수입은 거의 없다고 신고하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생활하고 행동하는거 보면 재벌총수들보다 더 하게 보일때가 많아요.
그런 꼴 보기싫어서 서민 이미지의 노무현씨한테 열광했던건 아닐까요..?
............
이제 노무현에게 사랑의 매를 들어야될때가 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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