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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장관 경질설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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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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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9 12:13:21 from 211.204 조회수 8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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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장관 경질설' 파문 확산
법무부·검찰 반발조짐…靑,의혹 전면부인
최근 청와대측이 송정호 법무장관에게 전화로 김홍업씨에 대한 `선처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함께 정치권에서 `송장관 경질설'이 제기되자 법무부와 검찰이 반발 조짐을 보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9일 김홍업씨 수사와 관련한 `선처압력설'과 `송장관경질설' 파문이 확산되자 검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우려하며 청와대 등 정치권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청와대가 김홍업씨 수사와 관련해 외압성 문의 전화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간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홍업씨 선처를 거절한 송 장관을 경질한다는 소문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선처압력설이나 장관 경질설 등이 사실인지 여부는 두고볼일이지만 사실일 경우, 검찰의 위상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면서 "각료임면권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고유권한 이지만 만에하나 `선처거부'를 이유로 경질한다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검찰의 한 고위 관부도 "청와대가 홍업씨 수사와 관련해 수사상황을 물어보는 전화를 여러차례 했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 "송 장관이 그동안 대과없이 직무를 수행해왔고, 재임기간도 6개월을 넘지 않는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측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홍업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이후 송 장관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수사지휘권 발동과 불구속 등 선처 가능성을 타진했고, 송 장관이 이를 거부했다는 소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송 장관 주변에서는 "여염집 부모라도 구속된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사실상 청와대측의 외압성 `문의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개인적 차원의 문의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어떤 경우든 청와대의 외압은 없었으며, 장관 경질과 관련해서도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의혹과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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