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이름 |
 |
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횡포와 외로움
|
| 글쓴이 |
ghkgkq ()
|
| 글쓴 시각 |
2002-07-09 10:28:05 from 210.90. 조회수 31 추천수 3
|
이번 서해교전의 언론사 보도와 여론을 보며 다수의 횡포는 진실을 왜곡할 수도 있고, 괜한 감정을 불러 일으켜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는걸 느낀다.
mbc와 한겨레신문에서만 취급한 연평도 주민들의 어업 행위에 대한 보도가 다른 언론사와 정당에서는 마치 불순한 보도인양 난리를 치고 심지어 어느당의 당수는 "도대체 어느나라 사람이냐고"입에 담아서는 안될말 까지 일갈하고 나섰다.
mbc와 한겨레의 보도는 연평도에서 안고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앞으로는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접근이었다고 본다.
물론 누구도 북측의 일방적 선제 공격에 대해 아니라고 한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한가지 방향으로만 감정적으로 몰고 간다면 문제는 더욱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쟁이라도 해서 응징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강창성의원같은 사람의 발언(물론 속기록에서 삭제하긴 했다지만)은 실로 반 인륜적인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전쟁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억제하고 하지 않는것이 상책이다.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중에서 가장 추악하고 큰 범죄가 전쟁이라는걸 상기하자.
왜, 응징을 확실하게 하지 못했냐는 추궁을 하기 앞서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하고 조사해 보아야 한다.
목숨을 초개같이 산화하며 응전한 우리 해군들에 대한 할 말이 아니다.
말 조심하자, 우리는 월드컵보고 환호하고, 어느당은 지방자치선거 이겼다고 자축할 때 그들은 일촉즉발의 사선에서 한시도 맘 편히 지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감정이 앞서기로 말할것 같으면 전우가 적의 총탄에 쓰러지는 피의 전선에서 항전한 그들보다 더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편히 쉬고 일상생활에 기분내던 사람들이 더 흥분들하고 난리들이다.
목숨을 내 놓고 항전한 우리 군인들 앞에서 그러면 안된다.
우리가 이런 사건을 분석하고 반성하는것은 두말할 것 없이 재발방지에 있는 것이다.
사건의 해결이 재발방지가 아닌 사태의 재생산이나 확산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냉정해야 한다.
너무 감정이 앞서면 대사를 그르칠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는것이다.
일방적 주장을 삼가고 감정적 선동보다는 이성적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
|
| 자료분류 |
분야
형태
출전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