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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장인 남로당이란 말은 너무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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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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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9 10:48:00 from 61.78.8 조회수 19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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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권씨 집안 사람들은 한결같이 억울한 누명이라고 반박했다. 한때 진상 규명작업을 했던 권씨의 종조카 권경식(48·전 한나라당 도의원)씨는 “해방전 권씨 집안으로부터 무시를 당했던 박씨들이 전쟁나자 권씨들을 좌익으로 몰려고 많이 괴롭힌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노후보의 둘째형 건평(61)씨는 “권씨가 병때문에 잠시 감옥에서 나온 적이 있어 ‘어쩌다 그렇게 됐느냐’고 묻자 ‘억울한 누명을 어떻게 말로 다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대답했었다”고 전했다. 권씨의 외아들 기문(48·은행지점장)씨는 “기록이 일부 있고 형을 살았던 만큼 부정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걸 쟁점화 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그 시대의 아픔 정도로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문점〓대검 공안부의 ‘좌익사건 실록’에는 권씨가 46년 6월 1일 김모씨의 권유로 남로당 창원군당에 가입해 1950년 1월에는 군당 선전부장에 임명됐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1945년에 맹인이 된 뒤 권씨는 집안에 틀어박혀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고 말귀도 잘 알아듣지 못했다는게 권씨 집안측 주장이다.
게다가 문제의 양민 학살 사건 시점이 새벽 3시였고, 사건 현장이 권씨가 피란해있던 마을(대방부락)에서 자동차로 30여분이나 떨어진 고성군 회화면 산 속이었다. 기록은 권씨가 ‘학살이 용이하게 감시했다’고 적고 있으나 맹인인 권씨가 그런 역할을 맡았다는 것은 상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권씨가 당초 6·25 전쟁 종료 직후인 1954년쯤 1차로 군경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무혐의로 풀려났다가 6~7년 뒤인 1961년 반공을 국시로 내건 5·16쿠데타 직후 다시 검찰 조사를 받고 투옥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권씨 종조카 경식씨는 “전쟁 직후에는 부역 혐의가 조금만 있어도 즉결 심판으로 처벌받던 시절인데도 무혐의로 풀려났던 아저씨(권씨)가 6~7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감옥에 간데는 많은 의혹이 있다”며 “악질 좌익이었던 B씨가 구속된 뒤 자신이 살기 위해 죄를 뒤집어씌운 게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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