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게시판 이름 |
 |
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펌]"이명박公"의 私
|
| 글쓴이 |
오만불손 ()
|
| 글쓴 시각 |
2002-07-09 09:21:15 from 128.134 조회수 20 추천수 0
|
이명박과 히딩크/ 고희범
관련기사
[오늘의이메일] 히딩크가 한국 떠나는 '진짜사연'
서울시 홈페이지가 연일 이명박 서울시장의 행태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로 채워지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명예시민증을 받는 자리에 자신의 아들 사위를 불러들여 사진을 찍게 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 시장이 이를 해명한 내용이 거짓으로 드러나 비난의 강도가 거세졌다. 이어 태풍 비상을 뚫고 부인이 회장으로 있는 대학 동문회 모임에 강연을 하러 간 것까지 시장 취임 직후 이틀동안 벌인 일이 구설에 오른 것이다. 이쯤 되면 이 시장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공보다 사를 더 중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아들 단속 못한 잘못
명예시민증 수여식이 열리던 날 서울시청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2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히딩크 감독의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모처럼 한국에 와 있는 유학중의 아들을 불러들여 사진 한장 찍게 하는 일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경기도 용인의 한 콘도에서 열린 수련회 강의는 오래전 약속인 데다 태풍의 영향도 받기 전이라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누군가 이 시장의 부인이나 아들, 사위에게 접근해 이권청탁을 하면 쉽게 성공할지도 모른다. 11조7천억원의 서울시 예산 규모에 비춰볼 때 웬만한 청탁은 서울시를 방문한 유명인사와 사진 한 장 찍게 하는 정도의 대수롭지 않은 일로 이 시장이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식석상에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샌들을 신고 나타날 만큼 자유분방한 24살의 막내아들은 얼마나 귀엽고, 대학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부인은 또 얼마나 자랑스러울 것인가.
민주당의 지방선거까지 참패하게 만든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추문은 대통령이 청탁을 들어준 결과도 아니었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잘못 때문이었다. 김 대통령의 아들들에 대한 느낌은 이 시장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애틋하다. 군사독재정권 아래서 자신 때문에 아들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두고 자식들의 처지를 ‘눈물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고 자신의 미안한 마음과 애틋한 부정을 표현할 정도였다.
그런 아들들을 단속하지 못한 잘못 때문에 모든 공적은 물거품이 된 채 식물상태의 임기말을 보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 기간에 그런 김 대통령을 호되게 비판하면서 ‘부패정권 청산’을 주장했다. 그 주장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어 한나라당의 압승과 함께 서울시 입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취임 직후 공사 구분 못하는 일을 잇따라 벌였다.
아들 사위가 히딩크와 사진 한 장 찍은 일을 침소봉대한다고 하지 말기 바란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누구에게든지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실수가 결코 아니다. 아들 사위에게 사진을 찍게 하고 싶었으면 그날 시청 주변에 몰려든 200여명의 시민들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주어야 했다. 그게 아니라면 시장실로 덜렁거리며 들어온 아들과 사위를 쫓아내었어야 옳다. 서울시민 누구에게든지 허용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면 어떤 연줄을 들이댄다 하더라도 허용해선 안될 터이다. 그것이 이권과 관계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히딩크 신화의 시작
지연 혈연 학연이 공적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서 온갖 문제가 비롯된다. 합리와 원칙은 사라지고 인간적인 정리와 패거리만 남는다. 어떤 분야이건 실력은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고향과 친인척, 학벌이 힘을 갖는다. 공식호칭이 형님 아우로 바뀐 연고주의의 그늘에서 음습한 비리가 자란다. 연줄은 마침내 국정농단의 경지까지 이른다.
이 시장의 아들이 그렇게 사진찍고 싶어 한 히딩크는 축구의 세계마저 지배하던 우리 특유의 연고주의를 간파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감동하고 세계가 감탄하는 `히딩크 신화'는 연줄깨기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이 시장의 끔찍한 가족사랑이 ‘이명박의 실패’로 이어지기 않기를 바랄 뿐이다.
고희범/ 논설위원natura@hani.co.kr
============================================================
[사설] ‘이명박公’의 私 조선일보(2002.7.9)
이명박 서울시장의 비(非) 공인적인 행태가 물의를 빚으면서 급기야 소속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나와 대(對)국민 사과를 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서울시청 홈페이지는 그를 비난하는 글로 마비될 지경이고, 취임 1주일밖에 안 된 시점에 「자질론(資質論)」마저 불거지는 형편이니 한순간의 해프닝으로 넘길 단계는 넘어선 것 같다.
이 시장은 아무래도 「공인(公人)」의 개념을 잘 모르는 듯하다. 업무 시간에 부인이 동문회장으로 있는 모임에 가서 한시간반씩 특강을 한 것이나,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공식석상에서 반바지·샌들 차림의 아들을 불러 사진촬영을 하게 한 것이나, 공(公)과 사(私)에 대한 초보적 인식만 가진 사람이라면 도무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발상이다.
그는 또 스스로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이중잣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그가 경기도 모처의 콘도에 특강을 하러 간 날은 바로 태풍 「라마순」의 북상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산하 자치구와 사업소에 비상대처계획과 특별지시를 내려놓은 당일이었다. 히딩크와 「가족사진」을 찍은 날 역시 불과 몇 시간 전에 간부회의를 열어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공무원들도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며 강한 질타성 훈시로 부하간부들을 긴장시킨 날이었다.
이 시장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CEO를 지낸 경력을 자신의 자랑이자 트레이드 마크로 삼아온 터이다. 한국의 재벌이나 CEO는 빛과 그림자의 얼굴을 함께 갖고 있다고 할 때, 그가 지금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일부 제왕적 사기업 총수(總帥)가 비판받아온 「내마음 내키는 대로」의 모습이다.
▶100자평 전체 100자평 보기 | 100자평 쓰기
46 이름 : 김명현 아이디 : kmh4141 등록일 : 07/09/2002 06:53:31
왕회장 똘만이 출신이니...배운거 그것 뿐.왕회장흉내내고 있는거여..업자가 시장되고.예날같으면 면장도 못한다.
45 이름 : 이영재 아이디 : yjae501 등록일 : 07/09/2002 04:47:50
이명박시장님 서울시장은 사기업체의 회장이나사장자리가아니라는것을 똑똑히알고 시정을 보시기바랍니다.공과사를 구분못하면 시장자리를 내놓아야지요!
44 이름 : 한충희 아이디 : mossi 등록일 : 07/09/2002 04:14:08
옥인동 개새끼가 짖어대는구만 전번엔 또 딴개가 짖는다 해서 짜증냈더니 이번엔 더 이상한 몰골의 똥개(하긴 똥개는 값이나 나가지)도 아닌 쥐새끼만한 강아지가 얌생이 떨고 있내 시장님! 정신 차리십시요?
|
|
| 자료분류 |
분야
형태
출전 |
|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