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이름 |
 |
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댁의 아좌씨 전라도 사람이쥬?
|
| 글쓴이 |
펌ㅁㅁㅁ ()
|
| 글쓴 시각 |
2002-07-08 08:08:58 from 61.76.1 조회수 24 추천수 1
|
올린이 : 화담 펌 살류쥬
얼마전에 내가 동아일보를 끊었다고 엿따가 글을 올렸었고 또 그 후속편까지도 써먹었는데 아니 글쎄..
그동안 십년이나 살아온 아파트에 진력이 나고 그 위층에서 살던 사람들이 내던 온갖 소음에 진저리가 나서 얼마전에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분양 후 첫 입주 할 때의 아파트 풍경은 그야말로 시장터요 난장자리이다.
사람이 먹고 사는 방법이 정말 많다고 감탄을 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스티커들이 아직 보호막도 철거하지 않은 엘리베이터 내부에 경쟁하듯이 붙어있다. 예전과는 레파토리가 많이 다르고 다양해졌다. 스티커 뿐 아니라 열성 아주머니들의 인터넷 고속통신선 깔라는 판촉은 십년전에는 없던 풍경이다.
그래도 변하지 않은 건 신문보라고 자꾸만 나를 귀찮게 하는 보급소 아저씨들이다. 그렇지만 그 전에 이미 한겨레로 약 한달을 보다가 이사를 갔기 때문에 한겨레 보급소에 전화를 해서 이미 내 새로운 주소를 알려 준 후라 새로온 아파트로 신문이 배달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 아저씨는 괜한 헛수고만 하는 셈인데...
어느날 부부가 함께 외출하기 위해서 나는 지하차고로 내려갔고 집시람은 지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 사이에 보급소 아저씨가 뭘 모르고 집사람에게로 다가와서는...
[보급소 아좌씨] 아줌니 신문하나 보셔유..
[집사람] 얼래? 우린 이미 신문보고 있는디유?
[보급소 아좌씨] 뭔 신문을 보시는감유?
[집사람] 한겨레유.
[보급소 아좌씨] 누가 보는디유?
[집사람] 우리 애 아빠가유
[보급소 아좌씨] 댁의 아좌씨는 전라도 사람이지유?
[집사람] 뭐 이딴 넘이 있어? 신문하고 전라도하고 뭔상관이랴?
보급소 아좌씨는 집사람 기세에 황급히 도망갔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아니 내가 올 때까정 잡이두잖고?"
경상도 말을 틱틱해쌌는 해적 같은 넘이 터억 나타나면 그 친구도 좀 민망했을껴....
하여튼 사람들...
신문의 색깔과 지역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
|
| 자료분류 |
분야
형태
출전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