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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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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8 08:40:27 from 211.204 조회수 26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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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푼 이회창의 격노=오전 총무협상에서 국회의장은 한나라당이, 부의장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나눠 갖기로 결론나면서 협상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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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잘했어"라는 칭찬을 들었다. 반면 한나라당에선 일부 최고위원이 협상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도부 간 고성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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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李揆澤)총무는 부의장을 희망한 서정화(徐廷和).정창화(鄭昌和)의원에게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가 '중대 결심을 해서라도 오늘까지 원 구성을 해야 한다'고 했고, 당 안팎의 압력 때문에 부의장을 자민련에 주기로 했다"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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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에서 서청원(徐淸源)대표는 "오늘까지 원 구성을 마치지 못할 경우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며 "떼쓰는 정당에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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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의원은 "너무 양보했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의총 후 국회 총재실에서 강창희(姜昌熙)최고위원이 李총무를 향해 "이런 식으로 하면 곤란해"라고 퍼붓자, 李총무가 "그럼 당신이 한번 해봐"라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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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험악해지자 李후보는 "여기가 시정잡배 모인 데야. 맘대로 해"라며 고함을 치며 나가버렸고, 이 때문에 당내 반발은 봉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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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당한 조순형=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했던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이 민주당 의원에게 봉변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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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의원이 당론 투표 방침에 반발, 의총에 불참하자 송영진(宋榮珍)수석부총무가 의총에 참석하라며 "이 개××야"라고 퍼부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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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말리자 "저런게 무슨 국회의원이야.개××지.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다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趙의원은 고개를 숙인 채 착잡한 표정으로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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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부의장 후보를 놓고도 의견 조율이 안돼 의원 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후보를 내정했다. 부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식(金台植).김충조(金忠兆)의원 중 김태식 의원이 61표로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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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서승욱 기자 <jmlee@joongang.co.kr>
사진=김춘식 기자 <cyjb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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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8 18: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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