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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답변] 이인제가 그롷게 무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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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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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8 03:40:32 from 211.227 조회수 19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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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에서는 충청도 사람 전멸
충청인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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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판 잘치는 넘들만 살아남나---
이윈닷컴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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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의원, "배신감 커 거취 고민중" [2002-07-08]조회수(245)
원칙주의자 조순형, '소신을 지키지 못하는 당론은 거부한다'
그동안 식물국회로 온갖 지탄을 받아오던 국회가 8일 국회의장 '자유투표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여야가 합의함으로서 국회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양당은 스스로 합의한 자유투표 원칙을 스스로 파기하며 '당론'에 의해 후보를 내정하고 소속의원들에게 '당론투표'를 강요하는 등 구태를 벗지못해 국회의 모습에 국민들은 또한번 실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유투표 정신에 입각해 박관용의원의 의장후보 내정을 철회했지만, 사실상 당의 유일한 의장후보로 공공연히 밝히고 있고, 이에 대해 '사실상의 내정이 아니냐?'고 강력히 반발하던 민주당도 6일 "국회의장 후보로 김영배의원을 내정했다"고 의원들에게 통보했다.
'자유투표'를 먼저 주장했던 민주당은 표를 분열시킨다는 이유로 조순형 의원을 '당의 이름'으로 중도포기시켰다.
한나라당이 박관용의원을 내정한 사실에 대해 "자유투표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력히 항의해 결국 내정을 취소시켰던 민주당의 이러한 결정은 이율배반적으로 보인다. 특히 '개혁정당'으로 환골탈태를 표방하며 당총재였던 'DJ와의 절연'까지도 불사하는 민주당이 이러한 이중적 모습을 공공연히 보이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실망을 금치못하고 있다.
이번 일로 민주당과 쇄신파에 대한 조의원의 배신감은 매우 커 "거취를 고민중"이라고 한다.
국회의장 자유투표제 합의, 스스로 파기
양당이 자유투표에 합의한 후 출마의사를 분명히 한 의원은 박관용 한나라당의원, 조순형, 김영배 민주당 의원등 3명.
자유투표의 의의가 분명히 살려면 각 정당이 특정후보에 대한 지원 없어야 하지만, 이번 의장선출은 애초 자유투표 원칙이 양당간 '세대결' 구도로 변질되면서 득표력이라는 미명하에 민주당은 조의원을 주저앉혔다.
특히 민주당이 득표력을 문제삼아 김영배의원을 내정하는 과정에서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벌여온 조순형의원이 "당지도부로부터 내가 이미지는 좋지만 득표력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둘이 따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의원들이 지도부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면 따르겠지"라고 냉소적인 의견을 밝힘으로써 의장선거 이후의 당내 논란의 여지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민주당내에서도 정치개혁을 부르짖던 쇄신파측 젊은 의원들이 어떠한 의견 개진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의장선출에 있어 임시의장을 맡게 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여야간 기싸움이 벌어져 진정한 의미의 자유투표가 이루어지지 못해 아쉽다"면서 "자유투표를 주장하던 젊은 의원들이 침묵으로 일관한 것에 실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당론결정에 쇄신파 침묵, 조의원 "실망이다"
구태적인 정치행태에 따라 이번에 꿈을 접게된 조순형의원은 2000년 당시 민주당 정풍운동에 5선의 중진으로서 참여해 지금껏 범쇄신파로 분류되어 왔다.
지난 2001년 정치자금 세탁법 개정안 논란이 있었을 당시 조의원은 천정배의원과 함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정치자금에 대한 무제한의 계좌추적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점이나, 2000년 민주당 최고위원경선에서 지나치게 원칙을 지키다 호평은 받되 낙선한 것등은 조의원의 소신을 보여주는 단면들이다. 이런 일들을 통해 조의원은 의원들간에는 이상적이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국민들 사이에는 자기철학이 분명한 몇 안되는 정치인으로 호평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조의원은 자유투표를 소리높이 외치며 그동안 조의원과 행보를 같이하던 쇄신연대측 의원들이 당의 사실상 자유투표제 폐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조의원은 의총직후 "쇄신파의원들을 말은 많지만 실천력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쇄신파들의 침묵의 배경에는 구동교동인 '남궁진 문화부장관의 광명출마와 김영배의원의 의장출마'에 대해 동교동 구파와 당주류 및 쇄신파간에 암묵적 거래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쇄신연대 "비공식적 조율 있었다" - 조의원측 "배신감 커, 거취고민 중"
조의원이 쇄신연대측에 실망과 심지어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쇄신연대측은 "조의원이 그런 생각을 가질리 없다"는 반응이다.
쇄신연대측 한 핵심의원의 측근은 "쇄신연대 내부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번에는 조의원이 잠시 꿈을 접는 것이 좋겠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이에 대해 조의원도 납득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조의원이 쇄신연대에 대해 반발한다거나 실망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오보일 것"이라고 단언해 사전에 비공식적인 조율이 있었음을 밝혔다.
반면 조순형의원측은 "사전에 쇄신연대측으로부터 어떠한 언질도 없었다"면서 "조의원이 강하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의원의 한 측근은 "이번 당론 결정에 실망했고, 쇄신연대측에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앞으로 당내에서 쇄신연대측과 행보를 같이 할 지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향후 거취 전반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밝혀 충격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번 일에 대해 "민주당 분열상을 보이지 않고 이탈표를 줄이기 위한 적절한 선택"이라면서 "그동안 조의원은 당내에서도 현실성이 없는 이상론자라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득표력의 문제가 이번 당론결정의 가장 큰 기준이었음을 밝혔다. 당의 후보가 두 명이 됨에 따라 이탈표가 생기면 당의 내분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것.
이 당직자는 또 "쇄신파측에서 조의원에게 출마하라고 조직적으로 천거한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심정적으로 쇄신파측의 지지를 예견하고 출마했다가 예상과 다르자 실망한 것일 뿐"이라고 밝혀 이번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스스럼없는 정치권의 원칙 폐기, 국민 실망감 커
자유투표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면서, 자유투표의 정신에 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해온 조의원의 꿈이, 자유투표를 사실상 폐기하는 당의 결정에 따라 좌절되었다는 점은 한국정치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헌법상 분명히 명시된 국회의장 자유투표제가 사실상 폐기되었다는 점과 원칙을 지키기 위한 일부의 노력이 현실정치공간에서는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점, 그리고 소신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정해 나가는 기성정치인의 한계가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월드컵만큼이나 정치가 기쁨을 주기를 원하는 다수 국민들을 다시 한번 실망시키고 있다.
이헌영기자 lhy@ewin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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