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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자식이 병정인가? 전쟁놀이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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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민족의비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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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7 09:40:29 from 211.228 조회수 2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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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자식 가지고 전쟁놀이 하지 마라
서해교전에 대한 한나라당의 인식은
참으로 아슬아슬하고 위험하기 그지없다.
그런 인식은 16살, 한참 치기 어린 나이의 악동이라 해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기 어렵다.
하물며 이 나라의 정치권력 획득에 도전하는
한나라의 정당이 보여주는 국가 안위에 대한 인식으로는
도대체 용납되지가 않는다.
그런 공당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고뇌는 보이지 않고,
"북한에 대한 응징 수단을 밝혀라"는 등의 도발적이고 전쟁불사의 치기를 보인다는 건
우리 국민에게는 심히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쟁이 무슨 애들 병정놀이인가.
이러한 때일수록 한나라당은
좀더 신중하고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정성을 보여야 함에도,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선동적 태도를 취함으로서 얻게될
파당적 이득에만 눈이 멀어 있어 보인다.
이번 서해상에서의 무력 충돌을 보면서,
이제 갓 스물이 된 아들을 둔 나와 같은 국민들은
군대에 보내게 될 자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은 대통령 후보를 둔 한나라당에서는
북한에 대한 응징수단을 요구하기 전에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자식부터 군대에 보내기 바란다.
도대체 제 자식들은 군대에 보내지 않고서
남의 자식들만 가지고 전쟁을 하겠다는 건가.
참으로 개탄스럽다.
아니, 구역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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