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이름 |
 |
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조선일보의 문제점
|
| 글쓴이 |
상식인 ()
|
| 글쓴 시각 |
2002-07-07 03:27:33 from 211.193 조회수 29 추천수 1
|
조선일보의 특징을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매사에 호들갑을 떤다는 것입니다. 즉 사실의 한 측면만을 크게 부각하면서 호들갑을 떱니다. 또한 자기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명백한 사실이 부족할 때는 이른바 "라면"장사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라면 큰 문제다"라는 식으로요.
사실 조선일보의 이런 방식은 상당히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논제 선점의 이익'을 누리니까요. 즉, 일반 대중은 자신들의 관심이 가장 큰 순간에 최초로 받아들인 정보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는 겁니다. 따라서 다른 정보들이 입력되기 전에, 최대한 호들갑을 떨면서 자신들의 정보를 강하게 입력시켜 놓으면, 다른 정보 ( 뒤에 생산된 정보가 사실에 더 가까운 것이라 하더라도 ) 가 입력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조선일보는 근본적으로 언론기관입니다. 전문적인 기자를 확보하고 있고 직접 취재를 하는 언론입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너무 과도하게 조선일보의 마구 호들갑을 떠는 방식을 취하다가는 필연적으로 조선일보의 공정보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조선일보의 주장에 반대 근거가 되는 정보가 취득되면, 조선일보는 그러한 정보 역시 적극 유통시키되, 다만 그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고, "이런 주장도 있으니, 판단을 서두르지 말아야한다." 선으로 우선 신중하게 보도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주장의 진위여부를 밝히는 것이 조선일보의 정도이자 바른 대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도, 조선일보는 그런 사실을 가끔은 엉뚱한 논리로 비약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는 아마 그런 부분과 전혀 무관하진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조선일보는 그런 시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그러한 우려를 정론보도를 통해 해소해야 할 것입니다.
즉, 사실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 조선일보는 조선일보의 역량으로 사실의 진위 여부를 충분히 가릴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상으로 기사마감시간에 쫓기다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 약간은 소흘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후속보도를 통해서라도 그 후 나왔던 여러가지 정보에 대해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는 심층취재가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지금 여러 설이 분분한데 그 부분에 대해선 오히려 조선일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가지고 여론을 호도하지 마라"정도로 그릇된 정보의 확산을 막고, 논점은 "사실과 무관한 부분으로 논리를 비약시키지 마라"로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즉, 이번 서해교전의 경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확전 주장에 대한 반박'이 초점이 되어야한다는 것이지요. '군 대응의 적절성, 어민의 책임 여부'등은 상대적으로 서두를 필요가 없는 부분, 사실이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접어두어야 할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사실의 문제와 주장의 문제를 명확히 칼로 자르듯이 자르기는 어렵고, 섞이기 마련이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모든 기자분들이 좀 더 이런 부분들에 신경을 쓴다면, 좀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정론보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혹 제 진의에 대해 오해하는 분이 계실까 염려되어 말씀드리지만 저는 조선일보가 거의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언론이 되길 소망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조선일보가 보수와 진보의 틀 자체를 뛰어넘어 모든 이들에게 정론보도로 사랑받는 조선일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 자료분류 |
분야
형태
출전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