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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후보 “비주류 포용위해 인내”(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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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7 12:09:08 from 211.104 조회수 2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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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5일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비주류의 포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지만 가능하지 않은 것을 하는 척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후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기자회견에 대한 당내 반발, 개헌론, 서해교전 등 당내외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다음은 노후보와의 일문일답.
-어제 회견에 대해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부정적인데.
“공식적 반응이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또다른 우회적인 방법으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리라 생각한다”
-회견 내용이 ‘DJ 그림자’를 걷어내려는 노력이라는 시각에 동의하는가.
“김대중 대통령과 나를 하나로 묶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무척 부담이 된다. 어떻든 묶여져 있는 끈을 끊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어제와 같은 의사표시 하나로 그런 관계가 말끔히 정리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당내 갈등은 여전한데.
“당의 중진들로서는 후보가 혼자서 마음대로 결정내린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하나로 모아질 것이다”
-박지원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실 교체 요구가 빠졌는데.
“그 문제가 본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혁세력 결집과 보수와의 병존에서 전자로 기운 것 아닌가.
“어느 세력과 손잡고 헤어지고 할 계획은 없다. 빠른 변화를 추구하다 보면 당내 갈등이 커지고, 당이 단결해서 가려고 하면 변화의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는 딜레마가 있다. 당을 결속하면서 변화도 빨리 해보자는 두 마리 토끼를 쫓겠다”
〈김진우기자 jw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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