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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의 옹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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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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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6 06:01:00 from 211.193 조회수 34 추천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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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서해무력도발 이후 놀랍게도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일부 개인의 사사로운 의견이라고 해도 놀랄만한 일인데 우리의 재산과 생명보호를 담당한 정부에서, 집권여당에서, 그리고 친정부적인 일부언론에서 '북한은 책임질게 없다'는 식의 논조가 나오고 있으니 참으로 경악할 노릇입니다. 이들 북한옹호자들의 주장을 몇가지 정리해 봅니다.
(1) "북한의 도발은 계획적이 아니라 우발적인 것이다"
관련장관과 군고위자의 문책을 요구하는 야당과 여론에 대해서 '진상확인후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는, 얼른 보기에는 신중한 대처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정부가 교전후 몇시간 만에 북한의 '우발성'을 논하고 있으니 한마디로 우스울 뿐입니다. 더욱이 가소로운 일은 북한군부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둥, 명색이 '국방위원장'인 김정일이 지시한 사항이 아닐것이라는 둥 그야말로 '개그수준도 못되는 삼류소설'을 쓰고 있군요. 게다가 일본과 미국등 주위 우방국에게까지 씨도 안먹힐 '우발성'주장을 강조하였다니 할말이 없어집니다.
(2) "우리나라 어선이 먼저 넘어갔기 때문에 북한의 공격을 자초하였다"
아주 대놓고 침범하는 북한의 상선/어선/경비정의 행태에는 지극히 너그럽고, 용인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이 정작 우리나라 어선에게 교전책임을 돌리다니 앞뒤가 안맞아도 한참 안맞습니다. 사실도 아니구요.
(3) "무력도발과 상관없이 햇볕정책은 계속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처음 강조한게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북정책인것으로 저는 희미하게 기억하는데 그렇다면 북한 옹호자들의 '상호주의'는 '우리쪽은 돈과 물자를 대고, 저쪽은 그 답례로 우리의 뺨을 후려갈기는' 매저키즘적 상호주의인 모양입니다. 우리에게 날아오는 대포알의 값을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기막힌 모순과 부조리. 문득 '자신의 목을 매달 밧줄도 팔아먹는게 자본주의자들'이라는 레닌의 빈정댐이 결코 과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4) "북한 경비정을 격침시키지 않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때문이다"
북한의 미사일이 무서워서 응전을 자제했다니 이번 사건에서 제일 기가 막히는 대목중의 하나입니다. 50여년전 우리에게는 하나도 없던 북한의 탱크부대를 맞아 몸으로, 수류탄으로 막아내었던 자랑스런 우리 용사들이 진노해서 지하에서 돌아누우실 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북한의 미사일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정작 적절한 수준의 우리군비증강은 또 결사반대하는 정신착란 현상을 보이고 있으니 '주둥이만의 평화주의'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요?
뱀다리
호전적인 외세로 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은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입니다. 이를 망각한다면 국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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