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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건너뛴 해군부자 ‘6·29 奇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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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명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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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6 03:04:37 from 211.183 조회수 12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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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건너뛴 해군부자 ‘6·29 奇緣’
고 윤영하(해사 50기)소령이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지난 6월29일은 32년전 윤소령의 아버지 윤두호(60·해사 18기)씨가 군복무때 북한 간첩선을 나포한 날이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해군과 윤소령 가족들에 따르면 아들의 해사 대선배인 윤두호씨는 1970년 6월29일 인천 남쪽해상에서 몰래 침투해 들어오던 북한 간첩선을 나포한 공적으로 인헌무공훈장을 받았다. 해군 제12해상 경비사 소속 PB3 경비정 정장이었던 당시 윤두호 대위는 당일 새벽 오이도 남방 1600야드까지 접근하다 위협 사격을 받고 도주하던 간첩선(4t급)을 교전끝에 영흥도 북방 해안에서 나포하는 공을 세웠다. 당시 간첩선 승조원들은 배를 버리고 모두 도주, 체포하는데 실패했지만 하마터면 다수 북한 공작원의 국내 침투를 막지 못할뻔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두 부자가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날짜가 같을 뿐더러 아버지에 이어 아들도 충무무공훈장을 추서받는 등 대를 이어 나라에 충성한 헌신이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고 윤소령은 군인 정신이 투철했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해사에 입교, 96년 임관후 상륙함과 초계함 근무를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참수리 고속정장 역할을 수행했다.
고 윤소령의 동생 영민(25)씨는 “몸을 던져 나라를 지킨 아버지와 형이 자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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