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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맺히게 울음 우는 피끓는 넋들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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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gfd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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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6 01:42:28 from 218.51. 조회수 14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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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맺히게 울음 우는 피끓는 넋들이시여
==============================================(김세동)
------------------------서해교전으로------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님들이시여,
------------------------편히 편히 잠드소서!
------------------------고이 고이 잠드소서!
파도소리에 해가 뜨고 또 해가 지는
저 그리운 연평도 앞바다,
쉴새없이 물비늘 반짝거리는 물이랑 물고랑에,
당당히 죽어간 그 숭고한,
그 피끓는 넋들이
목을 놓아 목청껏 절규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아, 장미 냄새보다도 더 붉은 피의 빛깔이여,
피의 빛깔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그 느닷없는 죽음을 통곡하며 나는 들었다,
그 꽃다운 넋들이 피맺히게 울음 우는 피울음소리를,
그 꽃다운 넋들이 피맺히게 울음 우는 그 붉은 피울음소리를.
**
나는 죽었노라,
스물너댓 청춘의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거두었노라.
검은 구름과 세찬 바람이 미쳐 날뛰는 그 순간순간에도
나는 조국의 바다를 온 몸으로 끌어안고서,
온 마음으로 끌어안고서
끝끝내 나뒹굴고 나뒹굴다
나는 마침내 숨을 거두었노라.
천 갈래 만 갈래 물굽이 구비구비
포성이 벼락치고 천둥쳐도,
어깨쭉지에서 두 팔이 뽑혀 나오도록
더 세차게 더욱 세차게
내 조국의 바다를 부둥켜안고 또 부둥켜안았노라.
내 혈관 속의 강대한 혼이 소리쳐
나는 처절히 처절히 조국의 바다를 부둥켜안았노라.
그러다가 나는 마침내 숨을 거두었노라.
내게도 어머니와 아버지, 동생들도 있노라.
이 넓은 가슴에 기대어 눈물 흘리던
사랑하는 어여쁜 애인도 있노라.
꽃방울처럼 봉우리진 내 청춘
이승의 산하에 활짝 피어서 향기 토하며 살고 싶었나니.
저 숲속의 새들과 저 시냇물의 여울소리와
그들과 함께 노래하고 찬미하며 살고 싶었나니.
그래서 나는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나는 숨을 거두었노라.
나는 조국을 위해 싸우고
또 조국을 위해 영광되게 죽었나니.
여기 연평도 앞바다 출렁거리는 물이랑 물고랑 위에
내 넋이 누워서,
밤이면 별천장 아래 누워서,
낮이면 은빛살 쏟아지는 이 물비단에 누워서,
조국의 넋이 되어 기쁘게 기쁘게 웃음 웃을 것이어니.
아, 하늘을 흐르는 저 바람이여,
그대가 지나가는 하늘 아래,
고향땅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이 자식의 죽음 앞에서 피를 토하며 울며 울부짖을
내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나거든 부디 전하여 다오.
이 자식은,
자랑스러운 내 조국을 위해 싸우고
또 내 조국을 위해 영광스럽게 숨져 갔다고.
아, 하늘을 흐르는 저 흰구름이여,
내 사랑하는 어여쁜 여인을 만나거든,
내가 그리워 흐느껴 울지 말고
조국의 앞날을 위해 기도하며 흐느껴 울어 달라고.
석류알처럼 가슴 터지는,
그 터지는 사랑의 언약 지키지 못해 때로는 서러워 울겠다고,
그러나 그 설움도 환희의 눈물로 승화시키겠다고.
아, 하늘을 날으는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먼먼 훗날,
저승에서 내 어머니와 내 아버지를 다시 만나면,
내가 아비 되고, 부모님이 내 자식 되게 해 달라 신께 빌겠다고,
이승에서 못다한 치사랑,
저승에서 내리사랑으로 보답해 드리겠다 하더라고------.
내 사랑하는 어여쁜 여인을 저승에서 다시 만나면,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 철쭉꽃의 빛깔로,
애타도록 애끓게 우는 소쩍새의 울음빛깔로 다시 사랑하자 하더라고------.
겨레여, 내 형제자매여,
이 한 몸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피를 내뿜으며 생을 마쳤다.
피무늬를 그리며, 피파편을 흩으며 생을 끝냈다.
겨레여, 내 형제자매여,
불덩이같은 그 뜨거운 피비늘의 뜻을 저버린다면, 그 뜻을 저버린다면,
나는 목을 놓아 목쉬도록 섧게 섧게 부르짖을 것이노라,
내 죽음은 억울한 죽음이었다고,
내 죽음은 분하디 분한 죽음이었다고,
이 조국에 다시는 영광의 나팔소리 울려퍼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 조국에 다시는 영광의 북소리 울려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겨레여, 내 형제자매여,
그 굳세고 그 억센 팔다리
그 붉은 혼과 넋
더 굳세고, 더 억세고, 더 붉디붉게------.
산맥같은 튼튼한 팔다리와 거룩한 혼과 넋으로서
그 어떤 폭풍도
그 어떤 시련도
그 어떤 파도도 헤치며 헤치며 헤치며------.
한번 잃어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에,
한번 잃어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에,
한번 잃어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에.
**
파도소리에 해가 뜨고 또 해가 지는
저 그리운 연평도 앞바다,
쉴새없이 물비늘 반짝거리는 물이랑 물고랑에,
당당히 죽어간 그 숭고한,
그 피끓는 넋들이
목을 놓아 목청껏 절규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아, 장미냄새보다도 더 붉은 피의 빛깔이여,
피의 빛깔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그 느닷없는 죽음을 통곡하며 나는 들었다,
그 꽃다운 넋들이 피맺히게 울음 우는 피울음소리를,
그 꽃다운 넋들이 피맺히게 울음 우는 그 붉은 피울음소리를.
----------김세동 드림,, 참고자료,,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알림]
저는 얼마 전까지, 오노우뉴스에서 [김세동의 세상보기] 코너에서
칼럼을 쓰던 김세동(youngjun555@yahoo.co.kr)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젊은, 꽃다운 아들들이
서해바다에 붉은 피를 뿌리며 죽어갔습니다.
그 거룩한 죽음을 금전으로 환산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듣거니와, 그 분들께 주어지는 보상금이 형편없이 적다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
사랑을 실천합시다.
사랑을 베풉시다.
전사한 해군장병들의 가족들을 위해 성금을 보냅시다.
국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동참을 호소합니다.
예금주: 해군본부
농협: 448 - 01 - 005714
[출처]
안티 오마이뉴스, 오노우뉴스 www.ohnonews.net
[자유게시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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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어느 네티즌의 이 글에 대한 소감 피력-------------------
> >
: 뭐라 말 해도 좋다.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관계로 잠시 묵념......
:
:
:
:
: 그런데~~~ 왜 하필 모윤숙인가!!!!!
: 모윤숙이 누구인가!!!! 일제시대 우리의 젊은이와 여인네들을 태평양 전쟁으로 보내버려 한마디로'피맺히게 울음 우는 저 피끓는 넋들'로 만든년! 아닌가!!!! 그러고도 일본이 전쟁에 지닌 친미주의자로 돌변한 더러운 쥐새끼같은 년 아닌가! 그런년의 시로 서해교전으로 죽은 국군들을 애도하다니..... 당장 글을 삭제하던가 시를 갈아 치워라!!
:
: [뭐~?! 모윤숙이 우리 여성지위 향상에 크게 이바지 했다고!? 배신자는 배신자일 뿐이다. 어떠한 면죄부도 모윤숙 그년이 한짓은 용서 받지 못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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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한 김세동의 반박--------------------
왜 이렇게 인간이 편협한지 모르겠네.
우리는 너무 늦게 태어났다.
모든 것이 다 말해졌다는 그 말까지도 말해진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말은 어느 철학자의 말인데,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의 글은, 제아무리 창작을 해도 우리를 앞서 살다간 사람들의 글을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알간?
더 이상 설명을 해 주어야 알간? 메주덩어리에 핀 누룩곰팡이 같은 녀석!!!!!!
하나만 말고 둘은 모르면서, 어디다 대고 함부로 짖어대는 게야?
몇몇 언어를 빌린 거지, 내용을 빌린 거야?
네 주장대로라면, 모윤숙의 시 속에 있는 언어는 영원히 사용하면 안 되겠네.
양보를 해서, 네 말대로, 모윤숙이 쥐새끼같은 년이라 해도
이 시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 창작이니까. 알간?
개뿔도 모르면서, 감히 쥐뿔을 얘기하냐?
어이구, 도대체 이 나라가 어찌될 건지, 쯧쯧, 가련타 가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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