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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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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바로 이런 글이 노후보표를 갉아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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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소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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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6 06:24:42 from 218.51. 조회수 1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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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십시요. 소시민의 이유있는 비판도 욕설로 답하시면서, 소시민은 정치신경쓰지 말고 발벌이나 잘 하라는 귀하의 말이야말로 우리 소시민의 자존심과 반발심을 자극합니다. 이런 것이 다 표를 갉아먹는 자해행위임을 왜 모르십니까?
안타깝군요.
원구기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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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적아서 너는 소시민이고, 비젼도 작아서 소시민이야
꼴깝 떨지 마라 니가 뭔데 민심이 어쩌구 저쩌구 하니. 그렇게 구분이 않되면 니 밥벌이나 잘해라.
다 똑같은 정치에 신경쓰지 말고 니 배 불릴 생각이나 하라구. 이 정신나간 것아, 니깥은 빙신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제까지 이러구 있는거야.
니의 그 소갈딱지 없는 생각을 민심이라고 나발불지 말라말이야 알겠냐.
소시민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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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와서 여러 글을 읽어보고 시중민심과 너무 동떨어진 것 같아 알려 드립니다.
먼저 시중의 민심은 이미 DJ로부터 확실히 떠났읍니다. 전라도를 제외하면 DJ지지율은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그나마 이번 서해교전사태로 다 날아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DJ에 대한 평가가 타 대통령에 비해 더 매정해보일 수는 있겠지만 본인이 대통령에 출마할 때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출마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배신감이 너무 큼니다. 따라서 DJ를 옹호할 경우 그는 곧바로 DJ와 동일시되면서 투표로 심판하자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의 경우, 노무현의 경우 그동안 DJ실정의 방패막이 노릇을 4년동안 해놓고 이제 와서 DJ와의 단절을 주장해봐야 시류에 영합한 인간적 배신 또는 변신정도로만 느껴지지, 진정한 DJ와의 단절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읍니다. 다시 말해 국민들에겐 민주당은 아직도 힘있는 여당, 책임을 져야하는 DJ당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예 당을 깨고 새로 이합집산이 일어나 당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기 전까지 절대로 이 숙명은 벗어날 수 없읍니다.
그렇다고 이회창을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민주당에 반대하는 성향을 보이는 글을 쓰는 사람들, 물론 한나라 알바도 있겠지만 제가 엄밀하게 보기엔 대부분 자발적으로 글을 쓰는 경우 입니다. 그 사람들 한나라당이 좋아서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DJ가 싫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이회창 욕해봐야 효과도 없읍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이회창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툭하면 이회창 병역비리로 물고 늘어지는 것에선 논리의 박약함을 느끼며 그건 군대안간 당대표 둔 민주당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즉 아직까지는 수년이 지난 이회창아들들의 병역비리보다는 지금 당장의 DJ아들들의 비리가 훨씬 더 나쁘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시중민심은 광신도를 싫어합니다. DJ 광신도, 노무현 광신도, 이회창 광신도, 김정일 광신도....
광신도의 특징중 하나가 흑백논리입니다.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에 대한 한없는 관대함과 그 이외의 사람에 대한 끝없는 증오심.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신처럼 완벽하지 않고 그 이외의 사람이 악마가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읍니까? 문제는 이러한 광신도적 태도가 대다수의 민심을 돌아서게 만든다는 것에 있읍니다. 우리나라 국민처럼 독선주의자나 권력자를 싫어하는 국민없읍니다. 논리적으로 아무리 그럴 듯해봤자 겉으로는 광신도말도 그럴 듯 하다고 말해주지만 마음속으로는 선거때 두고보자는 결심들을 이미 하고 있읍니다. 불행히도 광신도는 DJ와 노무현에게 더 많습니다. 이것은 두가지를 의미합니다. 이 게시판에서 노무현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글을 올려봤자 표만 날라간다는 것이 하나이고, 이번 8.8재선에서 노사모 출신 명게남이나 문성근이 나오면 그 순간 민심은 돌아설 것이라는 것이 두번째 입니다. 자발적 단체는 자발적 단체로 남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것이 사이비 정치단체 혹은 광신적 종교단체로 변하는 순간 표는 날아갑니다.
시중민심은 자기 주변의 조그마한 비리,불이익에 더 구체적으로 분노합니다. 그들의 정서는 이 게시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족이 어떻고 민주가 어떻고 통일이 어떻고 외치는 자칭 인텔리들과는 전혀 다른 데 있읍니다. 애 데리고 병원갔을 때 의료비 오른 것을 보며, 장사는 안 되는데 꼬박꼬박 나오는 세금 고지서를 보며, 이해찬 말 믿고 공부안했는데 결국 재수해서 온 가족이 고통받을 때, 월급은 쥐꼬리같은데 DJ아들들의 비리금액을 보며 분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선거직전 야당의 프레미엄은 대단한 것입니다. 여당만이 아니라 야당도 부패했다고 주장해봤자, 시중민심은 힘있는 여당이 더 해먹지, 힘없는 야당이 해먹었다면 벌써 여당이 온갗 언론매체를 이용해 침소봉대 해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시중민심은 여기서 생각하는 것보다 북한을 더 싫어합니다. 그렇게 지원을 했건만 우리 병사를 선제공격해서 죽인 북한에 한없는 배신감을 느끼고 있읍니다. 그래도 우리가 참았으니까 확전이 안되었고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해봐야, 갈수록 살기 힘든 서민들은 왜 우리도 힘든 사람들 많은데 무슨 꼬투리가 잡혀서 북한에 뺨맞아가며 도와줄까 의아해 합니다. 특히 서해교전책임을 우리 어민이나 우리 병사에 돌리는 것은 정치적으로 자살행위나 다름 없읍니다. 당장 그와 관련된 국민들 그 가족들은 그 순간부터 표로서 심판하겠다고 작정하고 나설 겁니다. 여기에 대다수 국민에게 어려서부터 박힌 반공의식이 잠재의식속에 살아 있다가 이제서야 그 힘을 되찾아 표출되어 나오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시작하면 말릴수가 없읍니다. 문제는 노무현후보에게 표는 남한에 있지 북한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렵게 사는 서민에게 북한 지원해주자고 해봤자 표있는 서민으로부터 돈 걷어 표없는 북한 도와주자는 것으로밖에 안들립니다.
바로 이러한 시중민심이 지난 지방선거때 민주당 참패, 한나라당 압승의 원인이었읍니다. 그 민심의 힘은 DJ 아들이 추가로 구속되고, 서해교전에서 패전하고, 주가가 빠지면서 더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약해지지 않았읍니다. 여기에 8.8재선을 앞둔 민주당의 위기가 있는 것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이회창 욕하고 노사모끼리 자화자찬해봤자 노무현후보 득표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며 오히려 갈수록 민심과 멀어져만 가게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지난 지방선거때처럼 노무현지지자들이 생각하는 민심과는 너무나도 다른 결과에 다시 한번 당혹해 할 것입니다.
어느 민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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