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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조선일보가 환영할 비장의 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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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그렇지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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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5 03:59:45 from 61.75.9 조회수 1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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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사퇴밖에 없을 거예요. 보궐선거에서도 부패정권 심판론으로 재미 보고 싶으니까 조선과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시기가 늦었느니 궁색한 트집을 잡는 거죠. 역시 조선과 한나라당은 일심동체.
유스피플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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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조선일보의 [盧후보와 民心 사이]의 사설에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후보의 기자회견의 내용이 시의(時宜)를 놓친 것라며 애써 폄하할려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한 중립내각과 부패청산을 위한 특별입법의 처리가 시의(時宜)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
그동안 조선일보는 한나나라당 이회창후보의 기관지라는 핀잔을 들어왔다.
만약 이회창후보가 이런 시점에서 똑같은 내용을 말했더라면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공정한선거를 위한 중립내각과 부패청산을 위한 특별입법을 건의하는 것이 시의(時宜)에 맞춰
행해져야한다는 말인가? 언론이라면 어느때이든 어느 상황이든 그르지않으면 그것을 분석해서
문제점을 찾는 것이 도리이다.
도리어 노무현후보가 이회창후보의 단독회견을 제의하는 것에 초첨을 두어서 쌍방의 분열을 해소하고 노력하는 점에 놀라움을 나타내고 이회창후보에게 물었어야했다.
국민전체에 팽배해 있는 정치불신을 씻기위해 노무현과 이회창의 서슴없는 만남과 대안모색을
촉구하는 것이 언론으로서 도리가 아니겠는가?
도대체 조선일보는 정치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여.야의 영향력있는 정치인들간의 만남으로 상생의 정치를 촉구하는 것이 언론의 도리가 아닌가?
지나칠정도로 노후보를 폄하하는 내용으로 무엇을 얻겠다는 말인가?
시기가 어떻든 그것이 메아리가 있든 없든 언론이라면 정치불신해소의 단추를 푸는 것에
조금의 격려라도 해줘야하지 않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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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盧후보와 民心 사이
[
국무총리와 법무·행자부장관 등을 교체해서 선거 중립내각을 구성하자는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4일 기자회견은 메아리가 있을 것 같지 않다. 발언내용이 그르대서가 아니라, 이미 숱하게 나왔던 이야기들인 데다 때를 잃었기 때문이다.
중립내각 구성건(件)만이 아니라, 성역(聖域) 없는 비리수사, 부패청산, 특별입법 조속처리, 아태재단과 김홍일 의원에 대한 결단 등 회견에서 거론된 내용 모두가 시의(時宜)를 놓친 것뿐이다. 정치권 역시 노 후보의 제안에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만일 노 후보가 올해 초 또는 후보가 되고 나서 즉각 중립내각 구성을 제의했더라면 사정은 달랐을 것이다. 아태재단이나 대통령 아들들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 나라 역사상 전무후무(前無後無)하게 대통령 아들들이 두 명씩이나 구속된 다음에야 입을 연대서야 세상의 이목(耳目)을 끌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아무도 감히 말할 수 없을 때 말하고, 아무도 행동할 엄두도 내지 못할 때 행동할 수 있어야 『용기있는 탁견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 더 덧붙여 둘 것은 정치현실에 대한 노 후보의 인식상의 문제다. 그것은 주워담을래야 주워담을 길이 없게 된 작금의 흩어진 민심(民心), 다시 세워볼래야 세울 길이 막막할 정도로 지리멸렬해진 국정의 근본원인이 ‘대통령의 문제’로부터 비롯됐다는 점을 노 후보가 애써 외면하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간에, 그것이 노 후보와 민심 사이에 일정한 오차(誤差)를 빚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보아야 한다. 지금 노 후보는 비켜가기 힘든 길목에서 자꾸 비켜가려하는 모양새로 비쳐지고 있다. 좀더 분명하고도 비장한 결단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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