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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말지, 오마이뉴스의 광기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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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진중권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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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05 01:11:35 from 168.126 조회수 63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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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진중권 [mkyoko@chollian.net]
이게 어디 민주노동당 대변인실만의 문제입니까? 소위 운동권들의 일반적 경향이지요. 이런 일 벌어지면 분단이 책임져야 한다고 어쩌구 하며 궤변을 펴는 것. 더 이상 들어주기 역겹더군요. 제발 억지 부리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넘어갑시다.
그런 식의 논리라면 미군 탱크에 깔려죽은 여중생들의 문제도 분단이 책임져야겠지요. 대변인실에서 논평에 북한의 책임을 언급하지 못하는 것은 이장규님이 말하듯 그저 한심한 일이 아니지요. 소위 진보세력 내부의 어떤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겝니다. 이거 모르지 않잖아요.
그리고 신문사 컬럼은 당원의 자격이 아니라 시민의 자격으로 쓰는 겁니다. 민주당도 씹고, 한나라당도 씹는데, 민주노동당만 씹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비록 당원이라도 자기가 속한 당의 문제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겁니다. 이번 논평,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말 한 구절" 넣고 빼는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 인식의 문제입니다.
게다가 한겨레, 말지, 오마이뉴스의 광기를 보세요. '연평총각'인가 뭔가 하는 정체도 확인되지도 않은 글을 보도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취재원이 확인되지 않은 글은 절대로 보도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세 매체는 이 정체불명의 창작글을 가지고 열심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군요.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최화정이 얼마 전에 망신 당했지요. 보세요, 한겨레, 말지, 오마이뉴스 곧 개망신 당할 겁니다. 나치 선전국입니까? 마타도어를 근거로 기사를 작성하여 여론조작을 시도하고...어쨌든 한겨레, 오마이뉴스, 말지에 대해서는 따로 문제제기를 할 겁니다. 다들 미쳤어요
우익 광기만 나무라지 마세요. 이 게시판에 횡행하는 북조선 판 광기도 우익 광기 못지 않게 한심한 겁니다. 개떼 같이 몰려 들어서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인민재판이나 여는 저 인간군상들... 입장만 바뀌었지 김용갑이나 똑같은 넘들입니다. 북조선판 김용갑이라고나 할까... ^^
하여튼 우리 측이 NLL을 넘었는지 여부, 우리 측이 먼저 선제공격을 했는지 여부, 이게 논점입니다. 앞으로 사실이 밝혀질테니, 그때 얘기합시다. (그때는 또 뭐라고 뺀질거리질지 두고 봅시다.)
운동은 말이지요. 남이든, 북이든, 정권과 권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닙니다. 남북의 민중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지요. 어쨌든 이번 사건은 우리 운동권 내의 일부세력이 북한의 권력자들과 심리적으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힘드는지 보여주는 예일 뿐입니다. 어떻게 인간들이 자신을 권력과 저렇게 철저하게 동일시할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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