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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효과가 鄭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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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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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5 12:18:10 from 211.204 조회수 35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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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월드컵 효과가 `鄭風`으로
김세동/sdgim@munhwa.co.kr
이번 대선 가상대결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함께 ‘빅3’로 부상한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지지기반은 20∼30대 중심의 젊은 층과 고학력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반(反)이회창 대안을 찾고 있는 무응답층중 상당수가 정의원 지지성향을 보이고, 20∼30대의 정후보 지지율이 이후보를 앞질러 노무현 돌풍 초기현상과 비슷한 양상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후보와의 양자대결시 정의원은 서울에서 47.0%를 얻어 이후보(41.9%)를 5.1%포인트 앞섰다. 광주·전라에서는 60.2%를 얻어 이후보(16.6%)를 크게 앞섰다.
정의원은 대전·충청(41.2%)과 인천·경기(39.3%)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얻어 이후보에게 각각 2.0%포인트, 6.1%포인트 차로 근접하고 있다. 지역구가 울산인 정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25.7% 지지율을 얻었다. 이후보(64.7%)에게 크게 뒤지지만 ‘노풍(盧風)’초기 PK지역의 노후보 지지율과 엇비슷하다.
정의원은 또 20대와 30대에서 각각 50.0%, 43.1%를 얻어 이후보(각각 36.9%, 41.6%)를 앞섰다. 30대 후반(35∼39세)의 경우 이후보(46.8%)가 노후보(35.3%)를 앞선 반면 정의원(45.5%)은 이후보(41.3%)를 4.2%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대재이상 고학력층과 월 251만원이상 고소득층이 정의원에 대해 46.1%와 45.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회창-노무현 2자구도에서 이-노-정 3자 구도로 될 경우, 이회창 지지층의 16.4%, 노무현 지지층의 26.0%, 무응답층의 42.1%가 정몽준 지지로 선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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